'오징어 빨판'에서 힌트 얻은 ‘자가치유 섬유’ (美 연구)
2016.08.02 11:01
수정 : 2016.08.02 15:06기사원문
과학기술이 반짇고리까지 없앨까?
오징어 빨판의 특성을 이용해 자가치유가 가능한 섬유 영상이 유튜브에서 화제다.
영상은 이 신기한 기술을 직접 보여준다. 작은 섬유 조각들을 물에 살짝 담근 후 서로 이어 붙이자 신기하게도 꿰맨 것처럼 붙는다.
이렇게 바늘과 실 없이도 찢어진 섬유를 복구하는 기술은 ‘오징어 빨판’의 단백질 특성을 이용한 것이다. 기존 섬유에 특수코팅을 입히기만 하면 된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연구팀은 빨판의 접착 원리를 섬유에 접목해 미래형 섬유를 개발했다. 기술이 상용화되면 찢어진 옷을 세탁만 해도 자연스럽게 복구된다고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자가치유 기능 외에도 화학적으로 독성을 가진 물질을 중화하는 기능도 있다. 그래서 군인이나 농부 등 유독물질과 접촉 가능성이 큰 사람에게 유용하다.
연구진은 “기존 섬유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활용할 수 있는 이 코팅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섬유의 미래를 보여주는 기술은 지난 26일 유튜브에서 공개됐다.
( 영상보기)
ohcm@fnnews.com 오충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