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권 지폐, 올 상반기 환수율 50%에 그쳐... 5만원권 환수율 낮은 이유는?
2016.08.05 11:36
수정 : 2016.08.05 11:36기사원문
5만원권 지폐의 올 상반기 환수율이 50%에 그쳤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6월 발행된 5만원권은 11조2,016억8,200만원이고 환수액은 5조6,820억1,800만원으로, 환수율은 50.7%로 집계됐다.
5만원권 환수율은 2014년 25.8%에서 지난해 40.1%로 오른 데 이어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다른 지폐와 비교했을 때 여전히 크게 낮은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1만원권 환수율은 111.2%나 됐고 5천원권(93.5%)과 1천원권(94.7%)도 90%를 넘겼다.
5만원권 발행 잔액은 지난 6월 말 현재 69조8.432억7,800만원으로 전체 지폐발행 잔액(89조1,276억1,400만원)의 78.4%를 차지한다. 또 5만원권 발행 잔액은 올 상반기에 5조5,196억6,500만원이나 증가했다.
한은은 2014년 6월부터 금융기관의 5만원권 지급한도 관리를 중단하고 수요에 맞춰 충분하게 공급하고 있다.
이처럼 시중에 풀린 5만원권 지폐는 급증하고 있지만, 부작용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강경훈 동국대 교수는 지난달 한국금융연구원이 개최한 '국가 자금세탁 위험 평가' 공청회에서 "거래와 보관이 수월한 5만원권의 경우 은닉 등 불법자금 수단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은은 지난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김영란법 제정으로 5만원권의 지하경제 유입 가능성이 더욱 줄어들 전망"이라고 밝혔다.
/leej@fnnews.com 이효정 기자
강경훈 동국대 교수는 지난달 한국금융연구원이 개최한 '국가 자금세탁 위험 평가' 공청회에서 "거래와 보관이 수월한 5만원권의 경우 은닉 등 불법자금 수단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은은 지난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김영란법 제정으로 5만원권의 지하경제 유입 가능성이 더욱 줄어들 전망"이라고 밝혔다.
/leej@fnnews.com 이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