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친하면 5년 내 사망 확률 '뚝' (캐나다 연구)
2016.08.24 08:24
수정 : 2016.08.24 08:50기사원문
오래 살고 싶다면 나이가 들수록 친구보다는 가족이나 친척들과 시간을 보내야할 것 같다. 가족이나 친척들과 친밀함을 느끼면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 연구팀은 57~85세의 노년층을 대상으로 그들의 친구관계, 가족관계와 수명 등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가족과 친밀한 관계를 맺는 사람들이 친구들과 친밀한 관계에 있는 사람들보다 향후 5년 이내 사망할 확률이 훨씬 낮았다.
우선 가족들에게 '대단히 친밀한' 느낌을 받은 사람들은 5년 이내 사망할 확률이 6%였지만 가족을 '그리 친밀하지 않은 관계'로 느낀 사람들은 그 확률이 14%로 2배 이상 높았다.
또 친밀도와 관계없이 친한 사람으로 친구보다 가족들의 이름을 더 많이 적어냈던 사람들은 반대 경우의 사람들에 비해 사망 위험확률이 더 낮아진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친구가 우리의 의지와 필요에 의해 선택한 관계이기 때문에 더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했지만, 오히려 내 의지와 전혀 무관하게 맺어진 관계인 가족이 장수에는 더욱 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구를 이끈 제임스 이브니우크 박사는 "가족 뿐만 아니라 결혼생활이 장수의 중요한 요소로 확인됐다"며 "비록 결혼생활이 원만하지 않더라도 결혼을 하고 가족을 가지는 것이 사망 위험을 낮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으며 미국사회학협회 연례 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