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전염병 확산에..'질병·상해보험'으로 쏠리는 시선
2016.08.30 17:04
수정 : 2016.08.30 17:04기사원문
최근 이상기후 현상이 나타나고 전염병이 확산되면서 질병.상해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8월 내내 폭염이 이어지다가 갑작스럽게 기온이 떨어지고 그동안 사라졌던 콜레라나 결핵, 수두 등의 후진국형 전염병이 확산되고 있어서다. 의료 또한 갈수록 첨단화 고액화 전문화되면서 치료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최근 출시되고 있는 질병.상해보험은 예측하지 못한 질병과 이에 따른 갑작스러운 의료비 지출에 대비하는 효율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조언이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험사들은 다양한 보장성보험을 통해 갑작스런 사망과 같은 소득상실, 질병.상해사고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의료비에 대비할 수 있는 보험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교보생명의 '(무)교보 내생활에 맞춘 보장보험'이 대표적이다. 이 보험에 가입한 후 큰 질병이나 재해로 소득을 상실하면 진단비와 본인과 가족에게 3년 동안 매월 생활비가 지원된다. 이 보험은 입원이나 수술.골절 등을 보장하는 일반특약도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한화생명의 '한화생명 스마트 가족사랑 재해보험'도 가입자가 재해로 사망할 경우 목돈의 사망보험금은 물론, 남겨진 유가족에게 생활자금을 지급한다.
삼성생명의 '생활자금 받는 변액유니버셜 종신보험'의 경우 투자수익이 하락해도 안정적인 생활비 지급이 보증된다. 바로 '생활자금 자동인출' 기능 때문이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가입자가 지정한 은퇴 시점부터 20년 동안 매년 생활자금 지급받는다.
질병위험이 높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보험의 경우에는 깁스치료와 응급실내원 등 일상생활 위험보장 외에도 아이들을 위한 각종 헬스케어 서비스도 보장 내역에 포함돼 있다.
신한생명의 '무배당 신한 THE소중한아이사랑보험'은 각종 질병 및 재해에 대해 재해골절치료자금을 비롯해 교통재해 장해급여금, 일반재해 장해급여금 등을 진단, 수술, 입원비를 보장해 준다. 동양생명의 '(무)수호천사 플러스 상해보험'은 일상생활이나 레저활동 중 각종 재해고액보장을 해주는데 중대한 재해 수술비(300만원)와 재해 수술비(100만원)는 반복 보장해준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예상하지 못한 과도한 질병이나 상해에 따른 의료비 지출은 노후빈곤의 원인이 될수 있다"면서 "간편가입으로 100세까지 보장받고 교통, 등반, 자전거사고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일어나는 사건.사고까지 폭넓게 보장하고 있는 보험들을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고 말했다.
한편, 평균수명과 삶의 질이 개선되면서 의료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가계의 의료비 지출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연령별 의료비 지출 수치를 보면 남자의 경우 생애의료비의 50.4%(5137만원)를, 여자의 경우 55.5%(6841만원)를 65세 이후에 지출하고 있다. 65세 이후 고연령에 접어들어 예상하지 못한 과도한 질병.상해의 의료비 지출은 노후빈곤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셈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