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트럭시장도 "판매 경쟁 치열"

      2016.09.19 18:41   수정 : 2016.09.19 18:41기사원문


국내 트럭수요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수입 상용차시장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의 만트럭이 빠르게 사업을 확장시켜 나가면서 1위 볼보트럭를 맹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이날 경기 용인 시흥 하갈동에서 본사 및 직영 정비사업소 착공식을 열었다. 이곳에 본사 및 12개 서비스 베이를 갖춘 직영 정비사업소가 지하1층~지상3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공정률은 20% 정도로, 만트럭버스 코리아는 올 겨울께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막스 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은 "한국은 만트럭버스의 중요한 시장"이라며 "2011년 이래 매년 4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2014년·2015년 최우수 트럭시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4년 1000대를 돌파하면서 수입상용차 시장 2위로 자리매김했으며 올 4월에는 월 146대를 판매하며 역대 월간 최다판매를 기록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만트럭버스 코리아는 지난해 유로6 제품을 중심으로 총 1137대를 판매, 수입 상용차 브랜드 중 두번째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 2010년만 해도 판매량이 225대에 불과했으나 2013년 697대, 2014년 1046대 등 판매량을 큰폭으로 늘려오고 있다.

서비스센터도 곳곳에 갖춰나가고 있다. 지난연말 16곳에서 올해 용인, 제주를 포함한 5개의 사업소를 신설하는 한편 순천, 포항 사업소에서는 리노베이션에 나섰다.

볼보 트럭도 매년 판매량을 늘려가며 1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볼보트럭의 경우 지난 2010년 1114대를 판매하는데 그쳤으나 2014년 1562대, 2015년 1936대 등 큰 폭의 성장세를 매년 이어오고 있다.

현재 국내 27개 볼보트럭 전용 서비스센터를 운영 중이며 내년까지 30개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남양주, 이천, 광양 지점을 추가 공사 중이다.

다임러트럭코리아의 경우 올해 뉴 아록스 6x4 에어서스펜션 카고 트럭 등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는 한편, 올 연말까지 현재 17곳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19곳으로 확대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편, 국산차업체들도 트럭 판매량을 늘려나가고 있다.
지난해 국산차업계가 판매한 트럭은 총 17만5825대로 전년(17만2252대) 대비 2.1% 증가했다. 올들어 8월까지도 총 13만3552대 판매되며 지난해 동기(1~8월) 대비 2.8% 늘었다.
특히 이 중에서도 소형인 1t 트럭은 10만2749대로 집계돼,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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