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온라인 판매시대 개막

      2016.09.19 17:05   수정 : 2016.09.19 22:38기사원문

자동차 온라인 판매의 물꼬가 터졌다.

옥션은 한국지엠과 손잡고 쉐보레 신차 '더 뉴 아베오'를 한정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옥션은 오는 26일 낮 12시부터 쉐보레 '더 뉴 아베오' 10대를 선착순 한정 판매한다. 영업점이 아닌 본사와 직접적인 제휴를 통해, 자동차를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달 소셜커머스 업체 티몬이 영국 자가용 브랜드 재규어의 일부 모델에 대해 온라인에서 판매를 진행했지만 본사와 직접 계약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국내 딜러들과 마찰을 빚었다.

이번에 옥션이 판매하는 차량은 더 뉴 아베오 세단 LT(자동변속기) 모델로 기본가격은 1779만원이다. 옥션을 통해 계약금(200만원)을 결제하고, 담당 카매니저를 통해 차량 옵션 등 상세 내역을 설정 후 최종 금액을 결제하면 된다.

파격적인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옥션을 통해 더 뉴 아베오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스마일캐시 500만원을 증정한다. 스마일캐시는 옥션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e머니로 일종의 캐시백 할인이다. 오는 26일까지 쉐보레 대리점을 통해 사전 계약을 하는 고객에게도 옥션 스마일캐시 10만원을 증정한다.

옥션 김소정 마케팅실 전무는 "국내 최초로 차량제조 본사와 직접 협약을 맺고 공식적인 자동차 온라인 판매에 나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수입차 온라인 판매에 먼저 나섰던 티몬은 재규어 차량 구매 의사를 밝힌 27명 가운데 1명과 지난달 말 판매절차를 완료했다. 다른 고객들은 단순 변심, 경제적 사유, 다른 딜러와의 판매조건 등을 이유로 구매의사를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티몬과 중개사 SK엔카, 딜러사 아주네트웍스 사이에서 소통 부족과 업무상 미비로 인해 판매차량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는 등 논란을 빚었다.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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