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합성신약 50개 중 3개만 최종 의약품 허가"...냉정한 접근 필요

      2016.10.04 09:04   수정 : 2016.10.04 09:04기사원문
신한금융투자는 4일 “신약 개발은 쉽지 않고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한다”며 “막연한 기대감보다 현실에 기반한 투자관점을 가져야 한다”고 진단했다.

동시에 “국내 업체이 연구 개발 역량이 높아진 건 분명하기에 좀 더 긴 호흡으로 냉정히 접근할 때”라고 덧붙였다.

8월 의약품 판매액은 전년 동기대비 4.6% 증가한 1조1093억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6.5% 오른 2억5727만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찍었다.

배기달·이지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면 3·4분기 헬스케어 수익률은 부진했다”며 “9월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0.2% 하락해 코스피 수익률(+0.4%)을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달 30일 발생한 한미약품 기술수출 계약 해지로 3·4분기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11.5% 하락하며 가장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두 연구원은 “미국바이오협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의약품 후보 물질의 임상 1상부터 품목 승인까지의 성공률은 9.6%에 불과하다”며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는 후보 물질이 최종의약품으로 허가 받는 확률도 반이 안되는 49.6%”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약품별 성공률을 보면 합성 신약이 가장 낮다”면서 “합성신약 후보 물질의 임상 1상부터 품목 승인까지의 성공률은 6.2%로 50개 후보물질 중 약 3개 만이 최종 의약품으로 허가 받는 셈”이라고 말했다.

kim@fnnews.com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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