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문명도시 '인천' 만든다
2016.10.12 18:04
수정 : 2016.10.12 22:35기사원문
인천시는 12일 송도컨벤시아에서 해양도시 건설을 위해 추진해야 할 핵심과제 15개를 발표했다.
우선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차단하기 위해 북방한계선(NLL) 주변 해역에 중국어선 불법조업 방지시설(인공어초 설치)을 2013∼2015년 총 18기(20억원)에서 올해 100기(100억원), 내년 이후 382기(380억원)로 확대 설치키로 했다.
시는 서해5도 불법조업 출항 선적항인 중국 다롄시.단동시와 수산분야 교류협력을 강화해 불법조업을 방지키로 했다. 어민들의 생계를 위해 어장확장과 조업시간 연장, 정부의 피해지원 협의를 위한 민.관.군 협의체 운영, 2020년까지 4척의 어업지도선을 추가로 건조키로 했다.
또 국토교통부와 함께 추진해 오던 인천항 개항장 주변을 개발하는 '개항창조도시 재생 사업'을 해수부의 내항 종합마스터플랜과 연계해 범정부적 사업으로 추진해 바다와 해양친수공간을 시민에게 환원키로 했다.
시는 경인항.아라뱃길에 캠핑장, 태양광 테마공원, 전국에서 제일 긴 벚꽃 길 조성, 해양과학.문화 및 교육을 선도할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을 건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가 영종대교 인근에 조성하고 있는 여의도 면적 2.6배에 달하는 754만㎡ 규모의 준설토 투기장과 관련 항만시설을 제외한 부지의 이양을 추진키로 했다. 또 2025년까지 2조4000억원을 투입해 지역내 168개 섬을 보물섬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시는 주민 주도의 특화 섬마을 조성과 차별화된 섬 경관을 조성하고 섬 접근성 향상을 위해 영종.용유지역에 제2연안 여객터미널을 조성할 수 있는 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최북단 도서인 백령.대청.소청의 1일 생활권 조성을 위해 백령도 신공항 건설을 2023년 개장 목표로 추진키로 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은 그동안 서해5도 NLL지역 주변의 중국어선 불법조업과 정부의 항만 투포트 정책으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이라며 "바다를 빼놓고는 미래발전을 말할 수 없는 인천의 특성상 해양도시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