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쥐 감염병 '신증군출혈열' 전년대비 94% 증가

      2016.10.26 12:00   수정 : 2016.10.26 12:00기사원문
질병관리본부는 26일 가을철에 주로 발생하는 설치류매개 감염병인 신증후군출혈열, 렙토스피라증 등이 전년 동기간 대비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설치류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설치류매개 감염병은 등줄쥐, 집쥐 등 설치류에 의해 전파돼 감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신증후군출혈열은 한탄바이러스에 감염된 설치류의 분변, 오줌, 타액 등으로 배출돼 건조된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호흡기를 통해 전파돼 발생하며 발열, 오한, 근육통, 투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렙토스피라증은 병원성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된 동물인 설치류(쥐), 소, 돼지, 개 등 가축의 소변에 노출돼 발생하며 증상은 발열, 오한, 근육통, 두통 등으로 비슷하다.

국내에 주로 발생하는 설치류매개 감염병인 신증후군출혈열, 렙토스피라증은 주로 가을에 발생한다.


신증후군출혈열은 지난해 197건에서 올해 383건으로 94% 증가했고 렙토스피라증은 전년 57건에서 올해 112건으로 96% 늘었다.

설치류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산, 풀밭, 논 등 감염위험이 높은 설치류 서식지 근처에서 야외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따라서 야외활동 및 농작업 시 아래의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야외활동 후 발열, 오한, 근육통,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는 경우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매년 설치류매개 감염병 환자 발생 및 관리를 수행하고 있다"며 "감염병 예방을 위한 관리를 위한 지침을 마련해 효과적인 예방관리가 수행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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