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환지' 방식 첫 도시개발사업 아파트 등장

      2016.11.04 15:39   수정 : 2016.11.04 15:39기사원문
택지공급 축소로 도시개발사업 지구 내 아파트 분양이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서울에서 환지방식의 첫 도시개발사업 아파트가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이 서울 양천구 신정도시개발사업지구에서 공급하는 '목동파크자이( 조감도)'는 땅 소유자에게 지구 내 조성된 땅의 일부를 돌려주는 환지 방식을 서울시 최초로 도입했다.

도시개발사업은 주거, 상업, 산업, 유통, 생태, 문화, 복지 등의 기능이 있는 단지 또는 시가지를 계획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을 말한다. 해당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개발업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그대로 반영돼 단지 구성이 뛰어나다는 강점이 있다.

3만3844㎡ 규모의 신정 도시개발사업 지구는 전체 토지의 40.7%에 해당하는 1만3775㎡를 공공기여 조건으로 자연녹지에서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이 된 곳이다. 이에 주변 풍부한 녹지공간은 물론 지구 내 공원, 문화 복합 공간 등도 함께 조성될 예정될 예정이라 계획 단지로서의 면모를 갖출 예정이다.

토지보상금은 환지방식이다. 땅 소유자에게 지구내에 조성된 다른 땅의 일부를 돌려주는 형식이다.
사업주체는 사업비를 줄일수 있고, 토지주는 사업 지분을 털고 나가게 돼 토지보상금을 주는 방식이 비해 일반분양을 더 늘릴 수 있다는게 장점이다. 토지 보상감을 앞서 강서구 마곡동에서는 토지보상금 지불방식으로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된 바 있다. 지구 내 2015년 1월 분양한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아파트는 분양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평균 27대 1로 전 주택형 마감됐다.

신정도시개발사업 지구에서는 GS건설이 지하 3층~지상 15층 8개 동으로 전용면적 84~94㎡T 356가구 목동파크자이 아파트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구 내 공원과 인근에 위치한 갈산공원(생태순환길, 피톤치드원 등) 조망이 가능하며, 안양천 주변 다양한 운동시설과 산책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경기도에는 수천 가구의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서울은 토지 소유주간의 이해관계가 얽히다 보니 추진되기가 쉽지 않다"며 "신정도시개발은 환지방식을 도입해 서울 도심에서도 도시개발사업이 추진 될 수 있음을 보여줘 사업 진행과정이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won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