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백남기씨 장례·촛불집회 연이어 개최...10만 모인다
2016.11.05 09:29
수정 : 2016.11.05 09:29기사원문
백남기 투쟁본부는 이날 오전 8시 백씨 시신이 안치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생명과 평화 일꾼 고 백남기 농민 민주사회장' 발인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발인에 이어 오전 9시부터는 명동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 집전으로 장례 미사가 진행된다. 시신은 백씨가 쓰러진 종로1가 르메이에르 빌딩 앞으로 운구돼 현장에서 노제를 치른 뒤 오후 2시 광화문 광장에서 영결식을 거행한다.
이후 시신은 백씨가 살던 전남 보성으로 옮겨진 이후 오는 6일 광주 망월동 5·18 구묘역에 안장할 예정이다.
오후 4시부터는 민중총궐기 투쟁본부 등 진보진영 여러 시민사회·노동단체가 주관하는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 문화제가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된다.
문화제는 공연과 시국연설 등으로 이뤄지는 1부 행사로 시작해 종로와 을지로를 거쳐 광화문 광장으로 돌아오는 행진, 이후 2부 행사로 진행된다.
박 대통령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 주최 측은 이번 집회에 10만명(경찰 추정 3~4만명)의 사람이 모일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경찰은 220개 중대 2만여명을 집회 관리에 투입할 계획이다.
경찰은 가능한 한 시위대를 자극하지 않고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주최 측이 신고한 행진 경로가 주요 도로인 세종대로를 지난다는 이유로 금지 통고한 터라 행진이 강행되면 양측 간 충돌도 우려되고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