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부 장관, 철강 및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 후속 조치 현장 행보

      2016.11.09 11:27   수정 : 2016.11.09 11:27기사원문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9일 지난 9월 발표한 '철강 및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의 후속 조치 점검의 일환으로 여수·광양 지역 철강, 석유·화학회사를 잇따라 방문했다.

우선 주 장관은 이날 산업단지공단 여수·광양지사에서 허수영 한국석유화학협회장 등 6개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여수산단 석유화학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주 장관은 "업계의 컨설팅과 정부의 경쟁력강화방안에서 지목된 공급과잉품목(TPA, PS(폴리스티렌), 합성고무(BR, SBR), PVC(폴리염화비닐))부터 글로벌 수급여건 변화에 선제적으로 설비조정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선도기업들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한 투자를 통해 특정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고부가 품목 중심으로 기술개발과 설비투자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또 "경쟁력 강화방안에 따른 공급과잉 품목들의 사업재편은 기업의 사활이 걸린 문제로 선제적 추진은 불가피하다"며 "업계의 자발적 사업재편에 대해 정부는 기활법을 활용해 금융, 세제, 절차 간소화 등 최대한의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대산지역 첨단정밀화학특화단지의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을 이달 중 추진하고, 울산지역 지상배관망 사업도 관련 업체들이 추진에 합의한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구축되도록 할 계획이다.

주 장관은 "이젠 말보다 행동이 중요하다는 의미인 '눌언민행'을 새기고 석유화학 업계의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허수영 석유화학협회장(롯데케미칼 사장)은 "석유·화학업계는 경쟁력강화방안의 취지와 방향에 따라 적극적으로 사업재편을 추진 중"이라며 "롯데케미칼은 고부가제품(SSBR, 접착제용 소재) 개발, 해외사업 확대, 공급과잉 품목 사업재편, 울산배관망 사업 참여 등에 2018년까지 총 2조원의 투자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간담회 이후 주 장관은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방문,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철강업계의 공급과잉 품목의 설비 조정과 고부가 철강재·경량소재 투자계획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주 장관은 포스코가 업계 회장사로서 선제적으로 사업재편 방향을 밝힌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이미 국제적으로 철강 공급과잉 해소를 위한 움직임 본격화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선제적 사업재편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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