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팔에서 세 번째 '귀' 자라는 남성.. 이식 수술 준비
2016.11.11 10:22
수정 : 2016.11.11 10:30기사원문
중국의 한 남성의 팔에서 '귀'가 자라고 있다. 무슨 일일까?
10일(현지시간) 상하이스트는 한쪽 귀를 잃은 지 씨가 오른팔에 '인공 귀'를 배양해 이식 수술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교통사고로 오른쪽 귀가 떨어진 지 씨는 수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봉합수술에 실패했다.
여러 병원을 전전한 끝에 그는 시안교통대학 부속 제1병원 궈 슈쫑 박사가 이식수술에 일가견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궈 박사를 만난 지 씨는 오른쪽 팔에 인공 귀를 배양해 이식하기로 했다.
궈 박사는 오른팔에 특수 약품을 주입해 피부를 늘린 뒤, 지 씨의 갈빗대에서 떼어낸 연골을 귀 모양으로 만들어 삽입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인공 귀를 팔에서 몇 달간 배양해 상처에 이식하는 것이다.
인공 귀는 지 씨의 팔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자라고 있다. 이제 거의 완전한 귀 모양을 갖췄다. 이 속도라면 서너달 후 이식 수술이 진행된다.
한편 궈 박사는 지난 2006년 30세 남성의 얼굴 피부 이식에 성공해 이름을 알렸다.
당시 환자는 곰의 공격으로 얼굴이 심하게 손상됐으나, 궈 박사 덕분에 원형에 가까운 얼굴을 되찾았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