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붐업 코리아' 해외 350개사 참가… 국내中企와 '만남의 장'
2016.11.30 17:46
수정 : 2016.11.30 17:46기사원문
【 일산(경기도)=김경수기자】 "350여개의 해외 바이어 업체들이 한국에 머무는 동안 체류비를 전액 지급했고, 항공비도 일부 지원했어요"<KOTRA 수출상담팀>
장기간 지속된 수출부진 타개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코트라(KOTRA)가 주관하는 '붐업코리아(Boom-Up Korea) 수출상담회'가 11월 3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해외 바이어 350여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코트라는 중소기업들을 위한 △소비재 △서비스 △소재부품 GP(Global Partnering) △정보통신(IT) 등 4개 전략산업별로 나눠 상담관을 구성했다. 각 부스에는 전세계에선 내한한 외국인 바이어들이 국내업체들과 상담을 벌이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최근 전세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K뷰티' 화장품 업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제이더블유이센씨(JW E&C), 코코스랩, 케이시디, 클로네, 크라운 아이앤씨, 씨유스킨 등 다양한 기술력을 갖춘 국내 중소 미용업체들이 이날 행사장에 부스를 차리고 해외 바이어들을 맞이 했다.
상담회 외에도 컨설팅 상담관 등 부대행사를 동시에 개최해 기업 애로해소에도 힘썼다.
코트라 해외진출종합상담센터의 유지홍 수출전문위원은 "400여명의 외국인 바이어들을 초청해 국내 중소기업인들과 만남을 주선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중소기업의 경우 대기업과 달리 홍보 및 글로벌 쇼케이스 등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코트라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트라에선 중소기업들의 해외 바이어들과 만남뿐만 아니라 무료 컨설팅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성과결산형'으로 열려 73건, 170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과 162건, 1억 600만 달러 규모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한.중 FTA 종합대전, 지사화 사업 등 올해 추진된 각종 사업에 참가해 국내기업과 협상 중인 바이어를 중점 유치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바이어와 계약을 체결한 방역 소독기업체 IZ-Fog의 배선용 대표는 "코트라의 바이어 초청행사가 국내 중소기업인과 해외 바이어 상호간의 만남의 장이 된다는 점에서 많은 도움이 된다"며 "향후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동차, 조선, 항공 부품 등 다양한 소재부품분야의 협력 수요를 보유한 해외 바이어 50여개사도 참석했다. 중국 상용차 판매 5위 기업인 진베이의 샹샤오시 자동차 총감은 "중국 자동차 시장의 고급화와 전장화에 따라 새로운 기술을 찾기 위해 방한했으며, 이번 상담회를 통해 적합한 한국기업을 만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ainman@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