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명주소 건물번호판에 '디지인' 입힌다...행자부 '디자인공모전'

      2016.12.12 12:00   수정 : 2016.12.12 12:00기사원문
자율형 건물번호판 설치절차가 대폭 간소화돼 개성을 드러내는 다채로운 디자인의 건물번호판이 거리를 수놓을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국민들의 도로명주소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우수 디자인의 건물번호판을 발굴하기 위해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아름다운 건물번호판 디자인 공모전'을 15일부터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건물번호판은 건물 주출입구에 부착, 도로명과 건물번호를 표시하는 안내판이다. '도로명주소안내시설규칙'규칙에 따라 남색의 규격화된 표준형과 정해진 규격 이상으로 자유롭게 디자인 하는 자율형 중 선택해 설치하도록 허용하지만 아직 기대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다.

자율형 건물번호판은 전국 6800개로, 전체 대비 약 0.1%에 불과하고 대부분 남색의 규격화된 표준형 건물번호판으로 설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행자부는 이에 따라 자율형 건물번호판의 설치절차 개선의 내용을 담은 '도로명주소안내시설규칙' 개정 추진과 병행해 자율형 건물번호판을 적극 홍보하기 위해 이번 공모전을 개최한다.

자율형 건물번호판 설치가 확대될 경우 도로명주소 정착과 함께 건물과 조화롭게 디자인한 건물번호판 설치로 도시미관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게 행자부의 판단이다.

공모전의 총 상금은 2000만원으로, 주거분야와 비주거분야로 나눠 각각 12명, 총 24명을 선정해 분야별로 각각 대상 1명(500만원), 최우수상 1명(300만원), 우수상 2명(각각100만원), 장려상 8명(상장)에게 행정자치부장관 상 및 시상금을 수여한다.

접수된 작품은 시·도별 1차 심사를 거쳐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일반인으로 구성된 2차 심사위원회에서 최종 당선작을 선정, 내년 4월 시상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공모전과는 별도로 현재 설치돼 있는 자율형 건물번호판 우수사례는 시·도로부터 추천받아 총 17명(대상1명, 최우수 2명, 우수 4명, 장려 10명)을 선정해 해당 건물 소유자에게 행정자치부장관상을 시상한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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