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하수처리장이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
2016.12.12 17:18
수정 : 2016.12.12 17:18기사원문
유럽의 많은 도시들은 도심 내 혹은 가까운 근교에 있던 산업화시대의 폐쇄된 공장들을 유휴공간의 재생과 공간재구성을 통해 새롭게 가치적으로 변화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영국의 테이트모던미술관이나 독일 에센의 졸퍼레인이 그 좋은 예입니다.
경기 시흥시의 하수처리장이었던 '맑은물관리센터'는 그동안 시설 노후화 등으로 인한 인근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많았습니다.
이를 위해, 시흥시는 2013년부터 노후된 하수처리장시설물의 리모델링하고 시설물 인근의 공공디자인사업을 벌여왔습니다.
또 2018년까지 아트앤에코큐브프로젝트(A.E.C.P)를 통해 하수처리장 복합문화공간화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A.E.C.P는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첫 번째는 하수처리시설을 전시, 문화 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것입니다.
처리 후 용수를 활용한 물체험공간, 맑은물 교육공간, 파이프의 조형 디자인 적용 등을 통해 접근성을 강화했습니다.
두번째는 맑은물(하수처리) 견학 프로그램입니다. 문화.예술.생태.교육.창작활동 등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지속가능한 공간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시흥시청 경관디자인과 신재령 도시디자인팀장(사진.land0430@korea.kr)은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시설개발과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 그리고 지역 자연공간의 보존이라는 의미에서 성공적인 공공디자인사례로 들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정규상 한국공공디자인학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