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용폰 경쟁' SKT가 스타트
2016.12.28 17:32
수정 : 2016.12.28 22:35기사원문
SK텔레콤이 내년 1월 네 번째 자체 기획 스마트폰 '쏠(Sol) 2'(사진)를 출시, '2017 전용폰 경쟁'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
주로 제조사의 중저가 스마트폰을 단독 판매하는 형태로 조성된 국내 전용폰 시장에서 SK텔레콤은 제품기획부터 사후관리(A/S)까지 주도하며 자체 라인업을 구축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가성비가 뛰어난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고, 국내외 중소 제조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브랜드 인지도와 유통망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이점을 얻을 수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TCL-알카텔은 내년 1월 3일 SK텔레콤과 협업해 만든 '쏠2'를 공개한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1월에도 TCL-알카텔과 함께 '쏠'을 출시해 누적 10만대 판매고를 올린 바 있어 '쏠2'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쏠2는 지문인식 기능이 추가로 지원되며 고음질 기반의 멀티미디어 성능도 뛰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중저가폰을 주로 사용하는 젊은 이용자들은 큰 화면에서 게임과 웹서핑 등을 즐기고 싶어 한다"며 "동시에 프리미엄폰에 뒤지지 않는 카메라 성능과 세련된 디자인을 원하기 때문에 제품 기획 단계부터 제조사와 아이디어를 교류한다"고 밝혔다.
'쏠2'는 최소 13.97㎝(5.5인치) 이상의 대화면과 최소 전면 1300만, 후면 500만 화소의 카메라를 기본 사양으로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내년 초 쏠2를 시작으로 이용자들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전용폰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