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플재단, 일본 구마모토 지진 피해 주민에 '선플사이트' 전달

      2017.01.05 22:27   수정 : 2017.01.05 22:27기사원문


선플재단 선플운동본부(이사장 민병철)는 5일 일본 구마모토현을 방문해 한국 청소년들이 올린 ‘일본 구마모토 대지진 피해 주민들을 위한 추모와 위로의 선플사이트’ 전달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4월 14일과 16일 일본 구마모토에서는 규모 6.5와 7.3의 강진이 잇달아 발생해 40여명이 사망하고 20만 명이 피난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선플운동본부에서 개설한 추모와 위로의 선플달기 사이트에는 “무고한 생명들이 이렇게 희생 되다니 정말 안타깝습니다.

다시는 이런 끔직한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더 이상 큰 피해가 없기를 바라며, 하루 빨리 제 모습을 찾기를 기원합니다.”, “희생자들과 피해 주민들을 위해 진정으로 기도하고 있어요. 힘내세요.” 등 1만 3000여 개의 선플이 올라왔다.

이번 선플사이트 전달식에 참석한 신상진 국회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선플운동이 더욱 확산돼 건전한 인터넷 문화가 만들어지고, 이웃 나라 청소년들 간에 더욱 가까워 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선플운동본부 민병철 이사장은 “배려와 응원의 선플운동을 통해 불의의 재난과 사고로 고통받는 분들을 위로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응원하며, 일본과 한국의 민간친선우의 증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선플운동본부에서는 글로벌 사이버 평화운동의 일환으로 지난 2014년 동일본 대지진 피해주민들을 위한 선플영상캠페인과 2015년 ‘한일 대학생 사이버 언어폭력 예방토론회’를 개최한바 있다.
또한 중국에서는 북경어언대학, 북경사범대학, 청도이공대학 등 유수의 대학에서 선플특강을 열었으며, 인민일보 인민망 TV, 중국관영 CCTV 등 주요 방송을 통해 한국에서 최초로 시작된 선플운동을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2007년 민병철 교수가 자신의 영어수업을 듣던 대학생들에게 선플과제를 내어준 것이 계기가 돼 한국에서 최초로 시작된 선플운동은 지난 9년간, 국내에서 7000여 학교와 단체에서 63만명의 회원들이 참여해다.
이를 통해 선플운동 홈페이지에 올라온 선플이 700만개를 넘어섰고, 울산교육청에서는 교육청 산하 학교에 전면 도입한 이후 학교폭력 발생율이 절반이하로 감소하는 등 청소년 인성교육과 학교폭력 예방에 큰 효과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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