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토마스, 꿈의 59타로 단독 선두..PGA투어 최연소 59타 신기록
2017.01.13 13:50
수정 : 2017.01.13 13:50기사원문
토머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CC(파70·704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틀어 막고 버디 8개와 이글 2개를 잡아 11언더파 59타를 쳤다. PGA투어 통산 7번째이자 최연소 59타 기록이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토머스는 첫 홀에서 34야드 정도 거리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가는 이글을 잡으면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11번홀(파3)에서 옥의 티인 보기를 범했지만 13번에서 18번홀까지 6개 홀에서 버디 5개를 쓸어 담으면서 전반에만 6타를 줄였다. 후반들어서도 샷감은 식지 않았다. 1, 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토머스는 마지막 9번 홀(파5)에서 약 4.5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꿈의 타수를 기록했다.
토머스가 이날 기록한 59타는 지난해 8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짐 퓨릭(미국)이 수립한 PGA투어 18홀 최소타(12언더파 58타)에 1타 뒤진 스코어다. 지금까지 PGA투어에서 59타를 기록한 선수는 1977년 알 가이버거를 시작으로 칩 벡(1991년), 데이비드 듀발(1999년), 폴 고이도스, 스튜어트 애플비(이상 2010년), 퓨릭(2013년) 등이다. 이 가운데 퓨릭은 2016년에 58타까지 치면서 50대 타수를 두 차례나 기록한 선수가 됐다. 종전 최연소 기록자는 듀발로 28세였다.
토머스와 한 조로 경기를 펼친 '절친' 조던 스피스(미국)는 '백전노장' 비제이 싱(피지) 등과 함께 공동 12위(5언더파 65타)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로는 처청 선수로 출전한 양용은(45)이 재미동포 케빈 나, 마이클 김 등과 함께 나란히 3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38위권에 자리했다. 최경주(47·SK텔레콤)는 이븐파 70타를 쳐 공동 94위권에 그쳤다. 기대를 모았던 김시우(22)는 허리가 삐긋하는 바람에 기권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