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히고, 밀려도.. 즐거운 고향길, 느긋한 마음으로 안전운전 하세요
2017.01.25 17:05
수정 : 2017.01.25 17:05기사원문
올 설 연휴 기간 귀성은 설 하루 전인 27일 오전에, 귀경은 설 당일인 28일 오후에 고속도로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향에 내려가는 사람들은 가급적이면 25일과 26일에 승용차로 내려갈 경우 비교적 쾌적한 도로를 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가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한 26~30일 중 전국 예상 이동인원은 총 3115만명으로, 설 당일(28일)에 최대 796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부산, 5시간45분 걸려
전국의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귀성인원은 1월 27일(금)에 집중(52.9%)될 것으로 예상되며, 귀경인원은 설 당일(33.0%)과 다음 날인 1월 29일(37.2%)에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의 경우 승용차 이용 시 주요 도시 간 평균 소요시간을 살펴보면 귀성방향은 작년보다 휴일이 하루 감소해 35분~2시간10분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도로망 증가 등으로 귀경방향이 다양해져 소요시간은 50분~1시간50분가량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별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부산 5시간45분, 서울~광주 5시간50분, 서서울~목포 6시간40분, 서울~대전 3시간55분, 서울~강릉 4시간30분이 소요되고, 귀경은 부산~서울 6시간5분, 광주~서울 5시간5분, 목포~서서울 6시간5분, 대전∼서울 3시간10분, 강릉∼서울이 3시간45분가량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회.신설 도로 미리 파악하자
교통량이 증가하는 시기에 승용차를 이용할 때는 우회도로와 신설도로 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길을 나서야 한다. 특히 정부는 특별교통대책기간 고속도로 우회도로 안내서비스, 갓길차로제 등을 시행하고 있다.
고속도로 73개소(양재~안성, 용인~여주, 매송~서평택, 곤지암~하남 등)에서 우회도로 안내서비스를 제공하고 고속도로 및 국도 준공개통 또는 임시개통, 갓길차로 확대, 임시 감속차로 등도 운영할 예정이다. 평시 운영 중인 갓길차로(24개 구간, 226.2㎞) 외에 추가로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제(15개 구간 51.2㎞)와 고속도로 나들목(IC) 진출구간 혼잡에 따른 본선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임시 감속차로(8개 노선 14개소, 14.4㎞)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고속도로 운행속도에 따라 4개 노선 23개 영업소의 진입부스를 탄력적으로 조절해 차량의 과도한 진입으로 인한 고속도로 본선의 교통혼잡을 완화하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장수IC(일산 방향) 등 7개소에는 본선 교통상황에 따라 진입램프 신호등 제어를 통해 진입교통량을 조절하는 진입로 신호조절(램프미터링)이 시행된다.
■버스전용차로 평시보다 4시간 연장
고속도로 동해선(울산∼포항 11.6㎞, 삼척∼동해 18.6㎞, 양양∼속초 18.5㎞), 당진영덕선(상주∼영덕 107.6㎞), 제2영동선(광주∼원주 56.9㎞), 부산신항선(창원∼김해 15.3㎞)이 신설되고 국도 48개 구간(358.55㎞)이 준공 개통되며 국도 13개 구간(56.61㎞)도 임시개통돼 소통능력이 증대된다.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141㎞) 구간 상·하행선에서는 버스전용차로제를 평시보다 4시간 연장해 대중교통을 더 많이 이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대체공휴일인 30일(월요일)에도 전용차로제가 시행될 예정이다.
고속도로 혼잡 시 국도 우회정보제공 구간을 43개 구간으로 확대(40개 구간→43개 구간)하고, 휴게소 혼잡관리시스템을 12개소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버스전용차로제는 연휴 전날인 26일부터 대체공휴일인 30일까지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고 남단~신탄진 구간 상.하행선에서 아침 7시부터 익일 새벽 1시까지 시행할 예정이다.
■"암행순찰차 등 동원 얌체운전 단속"
국토부는 도로.철도.항공 및 항만 등 교통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통해 안전 위해요인을 사전에 해소하고, 비상상황 발생 시 유관기관 간 안전 수송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올해 설 연휴에는 감시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이 처음으로 도입돼 끼어들기 위반, 갓길 주행, 지정차로 위반 등을 계도·적발하며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무인비행선 4대도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갓길차로 위반 차량을 계도.적발할 계획이다. 2차사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경찰차, 구급차 등 긴급자동차는 사고현장 전방에서 트래픽 브레이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경찰헬기 16대, 암행순찰차 21대를 통한 음주·난폭·보복 운전 집중단속 등으로 법규위반 행위를 근절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특별교통 대책기간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일일 평균 고속버스 1746회, 열차 45회, 항공기 17편, 여객선 151회를 증회하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증강한다.
■지하철 등 새벽 2시까지 운행키로
국민의 귀경 편의를 위해 특별교통대책기간 서울 시내버스와 지하철 운행을 28일부터 29일까지는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연장할 계획이며 광역철도(10개 노선)도 28일부터 29일까지는 다음 날 새벽 1시50분까지 연장한다. 인천국제공항의 출국장 조기운영(2번 출국장, 오전 6시30분→오전 6시), 웹모바일 체크인존(3개소), 포터블카운터 탄력 운영 등으로 출국장 혼잡을 완화할 계획이고 주차요금 하이패스 결제서비스 운영으로 신속한 출차, 이용객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국민이 이동시간과 교통혼잡을 줄일 수 있도록 귀성·귀경길 출발 전에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 누리집, 인터넷 포털사이트, 교통방송,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통해 제공되는 혼잡 예상일과 시간대, 도로 등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한 후 출발시점과 경로를 결정해 달라"고 당부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