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료 전액 기부’ 장대환 강사 "교육기회 소외된 학생에"
2017.02.08 19:09
수정 : 2017.02.08 19:09기사원문
"'같이의 가치'를 깨닫게 해주는 것이 진정한 교육이 아닐까요? "
'2017년 드림클래스 겨울캠프'까지 드림클래스에 4번째 참여한 장대환 강사(경희대 간호학과 3학년.사진)는 드림클래스 강사로 참여하면서 받은 장학금 전액(1000만원)을 자신이 가르친 중학생 이름으로 기부했다. 또 다른 'Fair Start'를 실현하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기부를 하고 싶었다는 게 이유다.
장 강사는 겨울캠프가 끝난뒤 가진 삼성 블로그와 인터뷰에서 "공부를 하는 것이 자신의 꿈을 이루는 데에도 도움이 되지만 훗날 함께하는 사회를 살아가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사실 장 강사는 남들과는 조금 다른 유년시절을 보냈다. 구순구개열을 앓다 보니 중학생 때 사춘기를 심하게 앓았다. 당연히 공부에는 관심이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같이 오토바이를 타던 친구가 뺑소니 사고로 목숨을 잃는 것을 목격하면서 "친구가 죽어 가는데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는 자책에 변해야겠다고 결심하고 공부를 시작했다. 노력 끝에 내신은 1등급, 수능에선 2개 틀리고 의대를 포함한 명문대학과 간호학과에 동시 합격했다.
그는 올해도 드림클래스 겨울캠프 강사에 지원한 이유에 대해 "첫 드림클래스 캠프 때, 3주가 지나자 아이들에게 변화가 나타나는 걸 봤다"면서 "다음에는 더 잘해보고 싶은 마음에 2번, 3번 지원하게 됐는데 그렇게 벌써 4번째가 됐다"고 전했다.
장 강사는 2016년도 전남대 여름캠프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섬이나 집과 집 사이가 15분쯤 걸리는 진짜 시골에서 온 아이들이었는데, 공부를 잘 하는 반을 맡았음에도 이전보다 더 많이, 더 자세히 가르쳐줘야 했다"면서 "하지만 교육의 기회로부터 소외된 친구들에게 진정한 '교육'을 제공해주고 있는 것이기에 이게 진짜 '삼성 드림클래스'가 추구하는 'Fair Start'가 아닌가 싶었다"고 말했다.
전용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