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흥 한국고용정보원장 "4차산업혁명 맞춘 고용정책 준비"

      2017.02.19 19:30   수정 : 2017.02.19 19:30기사원문

"일자리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세계적인 '국가 고용정보전문기관'으로 만들겠다."

이재흥 한국고용정보원장(사진)은 19일 현장 중심의 일자리 해법를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원장은 "현장에 기반을 두고, 통계와 고용정보망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장점을 살려 일자리 문제에 실용적인 해법을 제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지난해 12월 19일 제5대 한국고용정보원장에 취임했다. 취임 60여일 즈음 이 원장은 업무파악 후 본격적인 실행에 앞서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 응했다.


1988년부터 공직에 몸담은 이 원장은 고용노동부 고용정책 분야에서 대부분 일했다. 2016년 1월부터 중앙노동위원회 사무처장 겸 상임위원을 맡으면서 잠시 고용정책 쪽에서 멀어졌다. 이후 고용정보원장에 취임, 다시 '고용'이란 화두를 고민하게 됐다.

이 원장은 "고용정보원의 업무는 매우 다양하고 전문적"이라며 "고용정책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갖고 있지만 고용정보원은 또 다른 새로운 도전"이라고 말했다.

고용정보원은 △고용동향 분석.전망 △직업진로지도 연구 및 콘텐츠 개발 △고용서비스 선진화 지원 △고용정책 및 사업 모니터링.컨설팅 △취업정보사이트 워크넷.직업능력개발정보망 HRD-Net.고용보험전산망 구축 및 운영업무 등을 전담한다.

이 원장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기존의 고용서비스와 고용정책 패러다임을 새 시대에 맞게 획기적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런 변화의 시대에 노동시장 분석.진단, 고용서비스 선진화 등 중추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고용정보원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올해 고용정보원은 새로운 도전의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기술발전과 인구구조 변화, 시대변화에 따라 체계적인 고용서비스 전략과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새로운 고용전략과 정책의 필요성이 대두될 때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과 전문성을 갖추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올해 중점추진과제로 △고용서비스 선진화 및 고용복지+센터 혁신 지원 △고용정보망 혁신 및 빅데이터 활용 환경 구축 △일자리정책 평가 강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노동시장 변화 적극 대응 등을 꼽았다.

이 원장은 "급속히 발전하는 정보통신기술을 고용서비스 인프라에 효과적으로 적용해 국민들이 더 편리하고 신속하게 수요자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돕는 것도 고용정보원의 당면 과제"라고 설명했다.


경북 경산 출신인 이 원장은 대구 영신고, 영남대, 미국 조지메이슨대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1회다.
노동부 대변인, 고용노동부 노동시장정책관.고용정책실장, 중앙노동위원회 사무처장 등을 지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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