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담화 이유로 후배 폭행하고 촬영"..경찰, 중고생 조사

      2017.03.07 16:19   수정 : 2017.03.07 16:25기사원문
서울 중랑경찰서는 자신을 ‘뒷담화’했다는 이유로 후배를 때린 혐의(폭행)로 중학생 A양과 고등학생 B양을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A양 등은 6일 오전 11시께 동대문구 청량리 인근에서 다른 중학교에 다니는 후배 C양을 꿇어 앉혀놓고 손과 발 등으로 때린 혐의다.

이들은 피해자 C양이 평소 자신들이 없는 자리에서 욕설을 했다며 이같이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해자 중 1명이 C양을 폭행하는 한편 다른 1명은 이같은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들은 이 동영상을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고 해당 영상은 3000회 이상 공유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영상에서 가해자들은 C양이 발로 머리를 맞아 옆으로 넘어지면 강압적으로 일으켜 세우는 모습 등이 찍혔다.

이어 가해자는 C양에게 "뭘 잘못했어?" "야, 똑바로 해" 등 말을 했으며 C양의 얼굴이 퉁퉁 부어 있는 모습이 영상에 나타나기도 했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 동영상을 확인한 뒤 해당 학생들을 불러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