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산업, 미얀마 PHC파일 생산공장 착공… 해외시장 개척 가속화

      2017.03.30 07:59   수정 : 2017.03.30 08:47기사원문

아주그룹이 동남아시아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주그룹의 건자재 전문기업 아주산업은 지난해 12월 미얀마 정부로부터 투자허가 승인을 받은 후, 최근 ‘아주미얀마(AJU MYANMAR)’ 현지법인 설립을 마무리 짓고, PHC파일 생산공장 건립을 위한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PHC파일은 구조물의 대형화, 연약지반에서의 건설공사, 구조물의 안전성 강화 등 지반의 기초구조 보강을 위해 사용되는 고강도 파일이다.



아주미얀마는 베트남, 캄보디아에 이은 아주산업의 3번째 해외진출 사례다. 2011년 캄보디아 전신주 생산공장 이후 6년 만에 건립되는 해외 생산기지다.


이로써 현지화 작업에 착수한지 4년여 만에 미얀마 건자재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는 결실을 맺게 됐다.

아주산업은 지난 2012년부터 현지시장조사 및 사업타당성 분석뿐 아니라, 베트남 공장을 활용한 PHC파일 수출을 통해 미얀마 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타진해 왔다.

향후 아주미얀마는 미얀마 정부가 조성 중인 띨라와 경제특구(Thilawa SEZ)에서 연간 20만t 규모의 PHC파일 제품을 생산하고, 파일 시공업과 병행해 전개할 예정이다.

이날 착공에 들어간 아주미얀마 공장은 이르면 올해 11월말께 준공될 예정이다.

이후 각종 설비점검 등 약2개월간의 파일럿 테스트를 거쳐 연말까지 모든 준비를 마치고, 내년 초부터 본격 양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착공되는 미얀마 공장은 부지면적 5만9822㎡(약1만8000평) 위에, 야적장 3만9410㎡, 지상 2층 규모(연면적 7700㎡)다.

아주미얀마 공장이 완공되면 제품생산 및 사무관리를 위한 현지인 약 120명을 채용하는 등 미얀마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앞으로 아주산업은 아주미얀마 공장을 아주베트남, 아주캄보디아와 함께 글로벌 전략의 한 축으로써 해외판로 및 생산체계를 공고히 해, 동남아 주변국가를 아우르는 건자재 공급기지로써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공장부지 임대기간은 기본 50년이며, 추가로 25년간 임대계약을 갱신할 수 있다.

특히, 아주산업은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국내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신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간다는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아주산업은 2008년 업계 최초로 베트남 호찌민에 연간 25만t 규모의 PHC파일공장을 설립했다. 2011년에는 캄보디아 프놈펜시 일원에 연 4만t(콘크리트 전신주 2만개 상당)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아주캄보디아’를 세워 동남아 시장진출을 가속화했다.


아주산업 관계자는 "최근 미얀마 경제는 개방정책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성장 속에서 미얀마 정부도 특별경제특구 조성 등 인프라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면서 "향후 앞선 PHC파일 생산기술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얀마 시장에서 글로벌 스탠다드를 만들어가는 또 하나의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