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서치센터, "2075년이면 이슬람교 세계 최대 종교 올라서"

      2017.04.06 15:05   수정 : 2017.04.06 15:05기사원문
오는 2075년이면 이슬람교가 세계 최대 종교가 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연구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의 데이터 분석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퓨리서치센터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무슬림 부모에게서 태어난 신생아수가 증가하는 반면 기독교는 사망자수가 신생아 수를 앗지를 것으로 전망됐다.

무슬림 인구는 전체 인구의 24%지만 2010~2015년 사이 태어난 신생아의 31%가 무슬림부모게서 나왔다. 같은기간 신생아의 33%는 기독교 부모를 둔 아이들로 이슬람교와 비중 차이가 크지 않다.
특히 무슬림은 무슬림은 다른 종교인보다 상대적으로 젊고, 출산율이 높은 만큼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무슬림 비중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30∼2035년 무슬림 부모에게서 태어날 신생아는 약 2억2500만명으로 기독교인 부모에게서 태어날 신생아 수(2억2400만명)을 살짝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2055∼2060년에는 무슬림과 기독교인 부모에게서 태어나는 신생아 수가 각각 2억3300만명, 2억2600만명으로 증가하고 그 차이도 600만명으로 커질 것으로 조사됐다.

2010∼2015년 독일에서만 기독교인 사망자가 신생아 보다 약 140만명 많았다. 기독교인은 최근 수년간 전 세계 사망자 37%를 차지했다. 비종교인은 전 세계인의 16%를 차지하며 이들에게서 태어나는 신생아는 전체의 10%로 낮은 편이다. 2055∼2060년 신생아의 9%가 비종교인에게서 출생할 것으로 집계됐다. 무슬림과 기독교인의 경우 이 비중이 각각 36%, 35%로 합치면 70%를 넘는다.

비종교인은 고령화와 저출산을 겪는 중국, 일본, 유럽, 북미 등에 집중됐고, 종교인은 출산율이 높고 유아 사망률이 급감하고 있는 개도국에 많았다. 퓨리서치센터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이슬람과 기독교 신자가 많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5년 기준 전 세계 73억 인구 중 기독교인 비중이 31%로 가장 컸고 무슬림이 24%로 뒤를 이었다. 비종교인은 16%였고 힌두교(15%)와 불교(7%) 신자가 각각 뒤를 이었다.


퓨리서치센터측은 "이번 조사에서 모든 신생아가 부모의 종교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는 가정하지 않았다"면서 "변수가 복잡하긴 하지만 아기가 종교를 바꿀 가능성도 고려해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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