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영애 별세 소식에 이영돈 PD 비난 받는 이유

      2017.04.10 10:06   수정 : 2017.04.10 10:06기사원문

드라마 <모래시계>, <해를 품은 달>,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영화 <변호인>, <카트>, <판도라> 등 장르를 넘나들며 대중과 함께한 배우 김영애 씨가 지난 9일 오전 10시 58분 췌장암에 따른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김영애 씨 별세 소식에 누리꾼들은 이영돈 PD를 질타하고 있다. 이영돈 PD는 KBS 재직 시절 제작했던 프로그램 '소비자 고발'에서 김영애 씨가 판매하던 황토팩에서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전했다.

방송은 일파만파로 퍼져 김 씨는 사업을 포기했다.

그러나 식약처 조사에서 이 PD가 지적한 산화철은 황토 고유 성분이라고 밝혀졌다.
김 씨는 이 PD를 고소했고 1심에서 이영돈 PD 등이 김 씨에게 1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났지만 항소 뒤 최종심에서 뒤집어졌다.

누리꾼들은 잘못된 방송 프로그램이 한 사람을 죽음으로까지 몰고 갔다고 비난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황토팩 때문에 마음이 다 썩어문드러졌을 거다", "얼마나 억울하셨을까. 가슴 아프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췌장암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극심한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영돈 PD의 프로그램이 한 배우의 죽음을 부른 이유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하지만 그릭요거트, 벌꿀아이스크림 파문 등 이 PD의 프로그램이 연일 신뢰도 논란에 휩싸이면서 잘못된 방송의 부작용을 지적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ocmcho@fnnews.com 조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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