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타는 로맨스’ OCN표 로코, 송지은-성훈과 함께라면
2017.04.13 15:03
수정 : 2017.04.13 15:03기사원문
2017년 OCN의 성적은 심상치 않다. 오리지널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보이스’를 시작으로 후속작 ‘터널’ 역시 호응과 함께 순항하고 있다. OCN의 도전은 계속된다.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OCN 새 월화드라마 ‘애타는 로맨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성훈과 송지은, 김재영, 강철우 PD가 참석했다.
강철우 PD는 “전작도 로맨틱 코미디고 이번에도 로코다. 다들 몰입을 잘했다. 좋은 대본으로 좋은 배우들과 함께하다보니 잘 됐다. 시청자의 느낌으로 설렘을 느꼈다. 최대한 배우들과 어떻게 하면 더 설레는 포인트로 사랑의 감정을 전달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애타는 로맨스’는 여자들에게는 로망, 남자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인 차진욱(성훈 분)과 갓 소설 속에서 튀어나온 ‘B사감’을 연상케 하는 비주얼에 연애 경험도 전무한 모태솔로 이유미(송지은 분)가 우연히 원나잇 스캔들로 엮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오는 17일 오후 10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송지은은 모태솔로이자 먹을 것을 좋아해 영양사가 된 ‘이유미’로 분해 성훈(차진욱 역)과 아찔한 밀당 로맨스를 선보인다. 특히 이번 작품은 상큼 발랄한 이미지를 가진 송지은의 첫 로맨틱 코미디다. 그는 웹드라마 ‘그리다, 봄’을 시작으로 JTBC ‘연쇄쇼핑가족’, 웹드라마 ‘첫사랑 불면의 법칙’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며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송지은은 “로맨틱코미디를 평소에 즐겨 봤다. 하지만 그런 작품의 주인공이 될지는 몰랐다. 이렇게 되고 연기를 해서 행복하고 재밌었다. ‘이 팀에 해가 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과 함께 책임감이 느껴졌다. 많은 분들의 배려 덕분에 재밌었다”고 전했다.
이어 성훈과의 호흡했던 것에 대해서는 “외형적으로는 두 분 다 완벽하다. 촬영하면서 약간 감동받았던 부분들, 좋은 배우들이라고 느낀 게 있다. 성훈오빠는 배려심이 깊다. 장난을 많이 치는데 그 와중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움을 많이 준다. 감정을 잡는데 지체가 되더라도 기다려줬다”고 말했다.
김재영은 이유미의 오랜 친구로서 드라마의 중심을 잡아줄 전망이다. 그는 “송지은의 남자사람친구 역할, 연기할 때 굉장히 털털하더라. 같이 호흡을 맞추면서도 편했다. 송지은이 시크릿 활동할 때 팬이었다. 가수에 대한 생각이 별로 들지 않았다. 환상이 많이 깨지게 됐다”며 웃었다.
차진욱(성훈 분)은 업계 1위 ‘대복그룹’ 오너의 외아들이자 총괄 본부장이며 감탄이 절로 나오는 훈훈한 비주얼의 소유자이다. 가는 곳곳 인기 폭발이지만 여자들에게 무관심한 도도한 매력을 뽐낸다.
성훈은 “연기할 때는 정말 얼굴에 철판을 깐다. 당연히 하는 것이라 자연스럽게 한다. 하고 나서 결과물을 보면 솔직히 민망하고 화면 보기 낯뜨겁다”며 “시크한 매력을 위해 슈트를 주로 입고 등장한다. 스타일리스트가 많이 고생했다”고 전했다.
세 배우는 물론, PD도 ‘애타는 로맨스’에 대한 자신감이 넘쳤다. 하지만 이례적인 OCN의 로맨틱 코미디라는 점, OCN의 최근작들이 모두 호평과 함께 종영했다는 것이 부담으로 다가왔다.
이에 대해 강 PD는 “장르물 위주의 토일 드라마를 보여주던 OCN에서 우리 작품을 반영하게 돼 부담이 있긴 하다. 하지만 중요한 건, 재미있는 대본을 가지고 재밌게 촬영한 드라마라는 것이다. 후반작업을 하고 있는데, 내부적으로는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fnstar@fnnews.com fn스타 유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