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단은 물론 운동까지 처방한다… 다이어트 대용식 '열전'
2017.04.17 19:46
수정 : 2017.04.20 09:12기사원문
다이어트의 계절이 돌아오면서 식사대용 다이어트 식품을 판매하는 직접판매업체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봄철을 맞아 다이어트 수요가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다이어트 대용식은 직판업계의 주요 매출원이다.
■근본 처방 앞세워 고객 사로잡기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직판업체들은 단순히 다이어트 대용식 판매에 그치지 않고 체중관리 프로그램을 결합한 복합 다이어트 솔루션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다이어트 대용식이 체중감량에 효과가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체계적인 운동처방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제시해 효과를 배가시킴으로서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매출도 신장시키겠다는 것이 업계의 전략이다.
업체 관계자들은 하나 같이 "무작정 굶는 것은 지속성 측면에서 효율성이 떨어지며 건강에도 해롭다"면서 "전문가의 조언 하에 적당한 운동과 식단조절, 생활습관개선 프로그램 등을 함께 하는 것이 체중감량에 유리하다"라고 입을 모은다.
지금까지 다이어트 대용식과 함께 운동과 생활개선 등 복합 다이어트 솔루선을 제공해온 업체는 한국암웨이와 뉴스킨, 허벌라이프 등이다. 각 업체들은 구체적인 식단과 함께 운동처방, 전문 트레이너의 훈련 등을 제공하거나 팀 경연방식으로 체중조절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한국암웨이의 다이어트대용식 브랜드 뉴트리라이트는 9주일간의 다이어트 코스인 '바디키'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식사 대용식과 식이섬유, 비타민 등 건강식품을 구매하면 '인바디 워치'라는 웨어러블IT 기기와 애플리케이션을 함께 제공해 운동량과 신체 컨디션, 목표운동량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SNS인기 필라테스 강사로부터 부위별 맞춤 운동을 배우는 오프라인 강좌도 마련했다.
■전문프로그램이 전문트레이너까지
한국암웨이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참가자 6040명 가운데 66%가 다이어트에 성공해 평균 3.4kg을 감량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39세 이하 젊은 층을 타킷으로 하는 '영 바디키'는 프로그램은 모두 끝난 뒤 호텔 수영장 등에서 다이어트 성공을 축하하는 '풀 파티(Pool party)'를 연다"청춘남녀들에게는 확실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뉴스킨코리아는 'TR90 챌린지 프로모션'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90일간의 다이어트 프로그램으로 각 소비자들의 개별 건강상태에 맞춰 짜여진 체중조절 식단에 따라 전문 관리자가 함께 관리를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다이어트식 패키지를 구매하면 전문 트레이너가 식생활과 운동량 등을 체크해 체중조절과 건강관리를 도와주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개인전, 단체전 형식의 대결도 벌인다. 올해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뉴스킨은 참가자들 가운데 체지방을 각각 3%와 6% 이상 감량한 고객에게는 감량 정도에 따라 백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비롯해 다양한 상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한국허벌라이프는 식사대용 다이어트 보조제와 함께 전문 트레이너의 지도를 함께 받을 수 있는 다이어트 솔루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허벌라이프 관계자는 "다이어트 대용식과 함께 제공되는 다이어트 프로그램 가운데에서는 허벌라이프가 가장 적극적"이라면서 "다이어트 성공사례도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벌라이프 역시 조만간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경연대회 형식의 다이어트 프로그램도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ohngbear@fnnews.com 장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