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만의 데이트 장소에서 웨딩마치"..부산드림결혼식 무료 지원

      2017.04.19 08:50   수정 : 2017.04.19 08:50기사원문
부산의 예비부부들이 F1963, 부산시민공원, 아미산전망대 등 자신의 추억이 담긴 공원이나 야외장소에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부산시는 예비부부가 원하는 특색있는 공간에서 품격 있고 의미 있는 결혼식을 열어주는 '부산드림(Dream)결혼식' 사업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부산드림결혼식'은 심각한 저출산 극복을 위해 시민 인식개선과 결혼·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이다.



부산시가 지난 2008년부터 선남선녀 만남행사를 통해 미혼남녀 만남을 추진했다면 이제는 부산드림결혼식으로 많은 결혼 비용으로 힘들어 하는 신랑신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같이 고민하는 입장에서 계획한 사업이다.

양가의 행사로 여겨졌던 전통적인 결혼식 개념에서 부부가 되는 두 사람에게 더 집중하는 부산드림결혼식은 17일부터 예비부부 사연을 접수해 빠르면 다음달 1호 부부가 탄생할 예정이다.

신청 자격은 40세 이하 미혼남녀로서 부산에 거주하면 된다. 예비부부 탄생의 사연을 담은 '나만의 결혼이야기'와 원하는 결혼 방식을 작성한 '나만의 부산드림결혼계획서'를 부산시 홈페이지를 통해 제출하면 선정절차를 거쳐 예비부부가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결혼식을 진행하게 된다.

부산드림결혼식 취지에 맞게 신랑, 신부가 함께 준비하려는 의지, 가까운 사람만 모시고 의미있는 결혼식을 원하는 미혼남녀를 우선 선정할 예정이다.

결혼식 장소는 부산의 산과 바다, 문화가 어우러진 야외, 공원, 문화공간, 예비부부의 추억이 담긴 장소로 예비부부가 원하는 특색있는 곳을 찾아 함께 엄선할 계획이다.

부산드림결혼식에서 지원하는 것은 하객 음식을 제외한 웨딩 플래너, 예식 장소 및 현장조성, 예복, 헤어 등 모든 결혼식 관련 인적지원과 물품이다.


서병수 시장은 "부산드림결혼식은 만혼·비혼에 대한 최근 사회적 분위기를 다 같이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사업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시책 개발로 결혼·출산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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