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관광활성화시책 확대..황금연휴, 명소에서 한복 절반값에 대여
2017.04.23 11:15
수정 : 2017.04.23 11:15기사원문
서울시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황금연휴를 맞아 북촌 한옥마을과 창경궁 등 서울의 관광명소를 동서남북 4개 코스로 나눠 내국인을 포함한 여행객을 대상으로 '서울여행' 캠페인을 벌인다고 23일 밝혔다. 이 기간 4개 명소 주변 20여개 한복 대여소에서는 내국인 관광객에게도 한복을 최대 반값까지 할인해 빌려준다.
동서남북 4개 코스는 △서촌코스(경복궁∼경희궁∼수성동계곡)△북촌코스(원서동∼계동∼북촌한옥마을)△동촌코스(명륜동∼창덕궁∼창경궁)△남촌코스(청계천∼남산골한옥마을) 등이다.
서촌코스는 경복궁에서 수성동계곡까지 서울의 오랜 전통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인왕산의 자태와 계곡 위쪽으로 울창한 숲은 지친 몸과 마음의 휴식처가 될 수 있다. 또 윤동주 문학관을 들러 근대 역사와 문학을 체험할 수 있다.
북촌코스는 전통 한옥이 잘 보존된 대표적인 지역으로, 북촌한옥마을은 한복체험자들에게 인기있는 코스다. 주변에 한복대여점이 많아 대여가 용이하다.
동촌코스는 궁궐의 배치가 자연과 조화를 이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창덕궁과 대온실을 보유한 창경궁에서 서울의 대표적인 전통을 느낄 수 있다. 이곳 명륜당은 500년 된 은행나무가 단체사진을 찍게해준다.
남촌 코스의 경우 이 지역 대표적인 명소 남산한옥마을은 조선시대의 한옥 다섯채를 이곳으로 이전해 한옥의 내부를 구석구석 살펴볼 수 있다. 청계천에서 노닐고 있는 잉어를 보며 거니는 것도 좋은 관광이다.
서울시는 이 기간 한복을 입고 나들이하는 사진을 공모해 입상자에게 상품을 준다.
김재용 서울시 관광정책과장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를 관광객 환대 주간으로 정해 사드 배치와 관련한 중국 보복으로 인한 관광시장 침체에 대응한다"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