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산 항공모함 '산둥함' 진수…항모 2척보유로 해군강국 진입

      2017.04.26 14:50   수정 : 2017.04.26 14:50기사원문
【베이징=조창원 특파원】중국이 26일 첫 자국산 항공모함 진수에 성공했다. 2척의 항모를 보유하게 된 중국은 해군 초강대국 대열에 다가섰다.

중국 해군은 이날 오전 9시께(현지시간) 중국선박중공업그룹 다롄 조선소에서 '001A'형 항공모함의 진수식을 거행했다.

당초 중국 해군 창건일인 지난 2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참석과 함께 진수식이 열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보다 늦어진 26일 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시 주석은 한반도 정세 긴장 고조 등을 우려해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5년 3월부터 다롄 조선소에서 본격적인 조립에 들어간 001A형 항모는 모듈식 조립방식으로 완성됐다. 길이 315m, 너비 75m에 최대속도 31노트를 내는 만재배수량 7만t급 디젤 추진 항모다. 스키점프 방식으로 이륙하는 젠(殲)-15 함재기 40대의 탑재가 가능하다.

중국 매체들은 새 항모의 이름으로 '산둥(山東)'이 가장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실제 이름은 항모가 취역할 때 명명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중국은 러시아에서 들여와 개조해 2012년 9월에 취역한 첫 항공모함 랴오닝호를 포함해 2척의 항모를 보유하게 됐다.
올해 말 또는 내년에 중국 해군에 인도되는 항모는 향후 중국 남부에 배치돼 남중국해 일대를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할 전망이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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