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文 겨냥 "단일화 음해, 계파패권정치의 민낯"

      2017.04.26 13:55   수정 : 2017.04.26 13:55기사원문

【춘천(강원)=김은희 기자 김유아 수습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6일 "(제가) 후보를 단일화할 것이라고 음해하는 후보가 있다"며 "이는 거짓말로 이득 보려는 비신사적인 계파패권정치의 민낯"이라고 꼬집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전날 TV토론에서 '후보 단일화가 실제 추진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적폐연대'라고 말한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안 후보는 이날 강원 춘천 명동거리에서 유세에 나서 "저 안철수, 후보 단일화 같은 것 하지 않고 국민만 믿고 가겠다고 수없이 얘기했다. 어제도 똑같이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재인, 홍준표, 유승민 후보는 전임정권의 실세였지만 외교위기, 안보위기, 경제위기로 국민의 삶은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책임 있는 위치에 있었던 분은 반성부터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어 "반성하지 않고 흑색선전하면서 선거 때마다 좋은 말 하는 정치를 끝장내야 한다. 국민을 위해 일하지 않고 계파 이익을 위해 싸움만 하는 정치를 끝장내야 한다"며 "낡은 이념 대결과 결별하고 국민을 통합해 미래로 나아가는 정의로운 정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민주당이 제기하는 이른바 '미니정당 불안론'을 겨냥한 듯 프랑스 대선 결과를 언급, "프랑스 대선에서 마크롱 돌풍이 불고 있다. 마크롱은 원내 의석이 하나도 없는 신생 중도정당의 후보"라며 "우리 대선도 국민께서 이같은 대변혁을 만들어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래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다. 도전해서 만드는 것"이라며 "이대로 멈출 것인지 아니면 미래를 향해 앞으로 나아갈 것인지 결심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대통령이 되면 5가지 약속으로 강원에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면서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환동해 경제융합허브 구축 △태광지역 신재생에너지단지 조성 △공연·애니메이션 산업 발전 △원주 의료기기단지 활성화 등의 강원지역 공약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바로 이곳이 강원의 미래이고 20년 먹거리, 일자리의 보고다.
강원의 미래가 기대되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김유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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