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주변 배회, 권총실탄 소지 美 시민권자 적발
2017.05.10 09:33
수정 : 2017.05.10 09:33기사원문
제 19대 대통령 선거 당일 청와대 인근에서 권총 실탄을 소지하고 있던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실탄을 소지한 혐의(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미국 시민권자 김모씨(28)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9일 오후 3시20분께 청와대 사랑채 건너편 버스정류장 의자에 권총 실탄 1발을 놓아둔 채 주변을 배회하다가 인근에서 경비를 서고 있던 서울지방경찰청 202경비단 소속 경찰관에 붙잡혀 종로서로 넘겨졌다.
김씨가 검거된 다음날인 10일은 청와대 인근에서 주민들이 새 대통령을 환영하는 행사가 열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미국에서 가져온 차에 실탄이 있어 갖고 다녔다"며 "권총은 한국에 들여오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가 대통령 등 암살을 모의한 정황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