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벤처스, 네이버와 결성한 미디어 펀드 500억 증액
2017.05.16 10:38
수정 : 2017.05.16 10:38기사원문
이번 증액은 네이버에서 전액 출자했으며, 펀드 규모는 총 973억원이 됐다.
이 펀드는 작년 11월 네이버 400억원, 소프트뱅크벤처스 45억원, 해외투자자 23억원, 한국벤처투자 5억원으로 총 473억원 규모로 결성됐었다.
이번 증액을 기점으로 에스비넥스트미디어이노베이션펀드는 AI(인공지능) 분야까지 투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주요 투자 대상은 새로운 알고리즘 등의 AI 분야 원천 기술, 대용량 데이터를 활용해서 기존 기술에 AI를 접목한 융합 기술, 그리고 AI 기술을 활용한 일반 사용자 대상의 응용 애플리케이션 분야이다.
현재 딥러닝 알고리즘과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AI 기술 업체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이미 1000개 이상의 AI 스타트업이 등장하고 50억 달러(약 5조7000억원) 이상의 투자가 이루어졌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미국과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을 통틀어 혁신적인 시도를 하는 AI 스타트업 발굴과 생태계 육성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대표 펀드매니저인 이준표 파트너는 “AI 분야는 독보적인 성장을 이루며 미래 변화를 이끌 산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며 “AI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에스비넥스트미디어이노베이션펀드를 통해 미국의 AI 기반 음성 변조 기술 업체인 ‘오벤’과 모바일 웹소설 플랫폼 ‘래디시’ 등에 투자했다. 현재 AI 기술 기반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개인 크리에이터 중심의 서비스와 커머스 등 국내외 스타트업을 포함해서 다수의 회사에 투자 집행이 예정되어 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