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위한 '서울시립과학관' 개관
2017.05.17 18:10
수정 : 2017.05.17 18:10기사원문
서울시는 청소년들을 위한 과학관을 이날 개관, 오는 21일까지 3일간 2017서울시립과학관 사이언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축제에는 학생, 교사, 지역 주민들이 참여한다.
청소년 과학관은 서울시가 서울의 일상 속에서 과학적 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위해 지난 2014년 1월 착공, 지난해 6월 준공했으나 그동안 내부 전시물 설계와 제작을 위한 것이다. 서울시는 청소년 과학 진흥을 위한 최초 과학관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그동안 부족했던 과학문화시설 확충과 청소년의 기초과학 이해를 도와 과학의 대중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서울시는 기대했다.
과학관은 하계동 충숙근린공원 일대(한글비석로 160)에 위치하고 연면적 1만2330㎡에 전시면적은 3700㎡, 지하1층, 지상3층의 규모로 조성됐다.
과학관은 △상설전시실 △메이커 스튜디오 △아이디어 제작소 △3D 스페이스 등으로 구성됐다. 20여명의 전문해설사가 과학적인 원리를 쉽게 풀어 설명해 준다. 또 3곳의 교육실, 실험실에서는 기초.융합과학 교육, 교사 연구, 가족과학체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중고생 250명으로 구성된 과학관청소년자원봉사단(과자단)과 성인해설 자원봉사 도슨트 30명을 발굴, 육성한 '내가 만드는 과학관'도 시범운영한다.
상설전시실은 서울의 일상을 '공존(생태,환경,건축), 생존(인체,유전,물질), 연결(뇌과학,우주,수학), 순환(힘,에너지)'의 4가지 테마로 구분했다.
지상 1층 별관의 메이커 스튜디오는 새로운 창작물을 구상.제작하고 발표와 전시, 교육까지 한 번에 가능한 복합공간으로 운영된다. 학생, 교사, 일반인, 아티스트, 메이커 등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아이디어 제작소에는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만들 수 있도록 대형 3D 프린터, 초고화질 3D 스캐너 등 16종의 장비가 구비돼 기존 전시물 수리와 보완, 새로운 전시물을 기획.제작하고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장으로 운영된다.
서울시내 한 복판에서 영화 인터스텔라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3D 영상관'도 운영된다. B 전시실에는 체험자와 운영자가 쌍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실시간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이 국내 최초로 '조작형 L자형 브라운관'과 만나 원하는 화면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다.
과학관 입장료는 어린이, 청소년(7세~19세) 1000원, 성인은 2000원이다. 그러나 개관일인 19일부터 31일까지는 무료 입장할 수 있다.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장은 "과학자란 실험을 통해 실패를 딛고 성장하는 사람"이라며 "이 곳을 찾는 누구나 체험 과정에서 실패를 배우고 더 많은 질문을 품고 돌아갈 수 있는 성장의 공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