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무기체계 개조개발' 및 '글로벌 방산 강소기업 육성'대상 선정

      2017.05.22 17:08   수정 : 2017.05.22 17:08기사원문
방위사업청은 22일 '무기체계 개조개발 지원사업'과 '글로벌 방산 강소기업 육성사업' 과제를 확정해 대상 기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무기체계 개조개발 지원사업은 우리 군이 사용하는 무기체계의 수출용 개조개발을 지원함으로써 업체 자체 연구개발(R&D)을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현재 대대급 정찰용 무인항공기, 위치보고 접속장치 등 10여 건의 과제를 개발 진행과 동시에 해외 방산시장의 문을 적극적으로 두드리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무기체계 개조개발 지원사업 과제는 한국형 험비라고 불리는 ‘소형전술차량(기아자동차)’과 ‘해군 함정용 해안감시레이더(STX엔진)’ 등 4건이다. 특히 소형전술차량은 4월 야전운용 시험평가에서 기존 K-131(레토나)과 K-311A1보다 험지 기동성이 훨씬 뛰어나다는 야전부대에서 호평을 받은바 있다. 이번 사업 과제를 통해 소형전술차량은 사막 지형 기동에 필수적인 타이어 공기압 조절장치(CTIS)등이 적용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개조개발 주관 기업인 기아자동차 측은 우수한 성능과 높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 점유율을 40%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사청은 국내 중소기업 중 방산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방산 강소기업 육성사업' 선정 기업도 공개했다.
올해 '글로벌 방산 강소기업 육성사업' 대상 기업으로는 함정용 전자장비 전문기업인 신동디지텍과 가상훈련(VR) 시스템 분야 전문기업인 네비웍스 등이 선정됐다. 'VR 시뮬레이터 플랫폼'을 제안한 ㈜네비웍스 원준희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가상현실이 단순한 인터페이스가 아니라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뀔 것"이라며 "네비웍스는 선정된 과제를 통해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방산 전문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방사청은 '글로벌 방산 강소기업 육성사업'에 선정된 기업에게 해외 마케팅까지 패키지로 최대 21억까지 지원하게 된다.

방사청은 2014년부터 두 개의 사업을 추진하며 업체 자체 R&D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 해왔다. 그 결과 현재 대대 정찰용 무인항공기, 위치보고 접속장치 등 총 15건의 개발을 진행하면서 해외 방산시장의 문을 적극적으로 두드리고 있다.
방사청 김권일 방산정책과장은 "앞으로도 방위산업분야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술개발 능력 및 수출 경쟁력 향상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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