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한반도 전술핵 배치 반대…北에 쌀 지원해야"

      2017.05.25 18:32   수정 : 2017.05.25 18:32기사원문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사진)가 25일 한반도 전술핵 배치와 관련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술핵 배치'에 대한 입장을 묻자 "배치하면 북한에 우리가 비핵화를 요구할 명분을 갖지 못한다"며 반대했다.

그는 남북총리회담 진행과 관련해선 "여건이 성숙되면 총리회담을 해야 하고 여러 채널을 통해 대화를 갖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재개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 후보자는 그러면서도 "북한의 태도 변화가 남북대화의 조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못박았다.


이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북한에 쌀과 같은 현물을 지원하자는 제안에 대해서는 "북한은 식량문제를 해결하고 우리는 쌀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서 "쌀이라면 우리보다 북한에서 더 귀하게 여기는 식량이니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 한다"고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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