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때문에… 롤러코스터 탄 '이에스브이'

      2017.05.25 19:13   수정 : 2017.05.25 19:13기사원문

코스닥 상장사 이에스브이 주가가 최근 등락을 거듭하며 흥미롭게 움직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에스브이의 기존 최대주주인 티엠에이치컨소시엄은 지난 24일 보유주식 전량을 장내 매도했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가 티엠에이치컨소시엄에서 2대 주주였던 코디엠으로 변경됐다.

이전 최대주주인 티엠에이치컨소시엄은 전체 주식의 29.16%에 해당하는 2200만주를 전량 장내 매도한 셈이다. 이로 인해 이에스브이는 주가는 전날 2230원으로 마감, 하한가를 기록했다.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여파로 인해 이날에도 이에스브이 주가 하락세를 이어졌다. 반전이 나오기 시작한 것은 2대주주에서 최대주주로 올라선 코디엠이 장내 매수에 나서면 부터다. 코디엠은 신규사업 확대 목적으로 이에스브이 주식 47만944주를 추가로 매수해 지분율이 기존 12.17%에서 12.79%로 0.62% 늘었다. 이에따라 이에스브이 주가는 급락세에서 낙폭을 만회하며 보합세까지 치솟았다.


티엠에이치컨소시엄이 주식을 매도한 것은 외국계 사모펀드와 주식담보대출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티엠에이치는 보유주식 2200만주를 외국계 사모펀드와 주식담보대출 계약을 맺으려고 했고, 담보 제공 차원에서 개장전 500만주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로 넘겼다.
하지만 외국계 사모펀드는 담보제공 된 500만주를 시장에 쏟아내면서 주가가 급락했던 것이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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