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 피부색.. 백반증을 개성으로 승화시킨 톱모델

      2017.05.27 12:25   수정 : 2017.05.27 15:09기사원문

두 가지 피부색을 가진 모델 위니 할로우가 칸 영화제 행사장에 등장해 주목받았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은 '백반증'을 개성으로 승화시킨 캐나다 출신 모델 위니 할로우를 소개했다.

올해 22세인 그의 본명은 샹텔 브라운 영. 4세 때 백반증을 진단받은 그는 얼굴은 물론 온몸 구석구석이 하얗게 변하기 시작했다.




그는 어린 시절 '젖소', ' 얼룩말'이라고 불리며 심한 놀림과 따돌림을 당했다. 이 때문에 십대 시절에는 몇 번이나 자살을 생각하기도 했다는 그는 결국 고등학교를 중퇴했다.


그러나 늘씬한 몸매를 갖고 있던 그에게는 톱모델이라는 꿈이 있었다. 2014년 그의 롤모델이었던 타이라 뱅크스가 진행하는 유명 프로그램 '도전 슈퍼모델' 21시즌에 위니 할로우라는 이름으로 출전했다.


꿈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컴플렉스를 당당하게 드러낸 그는 파이널 매치에서 14위에 오르며 대중적인 관심과 응원을 받았다.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개성을 가진 그는 수많은 광고, 패션업계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톱모델이 됐다.
비욘세의 최근 앨범인 '레모네이드' 뮤직 필름에 등장하기도 했다.


어려움을 극복해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안겨준 그는 이제 각종 행사장에 빠짐없이 등장하고 있다.


위니 할로우는 "당당하게 고개를 들고 있어야한다"며 "누군가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고 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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