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이 있는 삶' 원한다" 성인남녀 절반 '나는 공시족'

      2017.05.30 10:38   수정 : 2017.05.30 10:38기사원문

최근 저녁 있는 삶을 추구하는 이들이 늘면서 공무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 문재인 대통령이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 관련 일자리 공약을 내걸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는 것.

그렇다면 실제 대한민국 성인남녀들은 공무원 시험을 얼마나 준비하고 있을까.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인크루트 회원 330명을 대상으로 ‘공시족’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53%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인남녀 2명 중 1명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

준비 중인 공무원 시험은 ‘행정부 국가직 9급 공무원(24%)’이 가장 많았으며, 근소한 차이로 ‘행정부 통합지방직 9급 공무원’이 23%로 뒤를 이었다.

이들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유로 ‘노후 보장’이 전체 응답률 26%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휴가 및 휴직 등 제도에 명시된 권리를 행사하는 일이 어색하지 않아 보여서’가 16%로 그 뒤를 이었다.

설문에 참여한 이들은 현재까지 공무원 시험을 위해 최소 ‘6개월 미만(50%)’의 기간을 투자했으며, 최종합격까지 추가 ‘1년 이상~2년 미만(35%)’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성공적인 시험준비를 위해 공시생에게 필요한 덕목으로 ‘집중력(24%)’과 ‘인내력(24%)’을 꼽아 오랜 기간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족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흔들리지 않는 뚝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정년 보장과 복리후생 등 안정된 직장을 꿈꾸는 많은 이들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면서 공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막연한 안정성을 좇기 보다는 본인의 적성을 따라 직업을 선택해 보는 것을 제안한다"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