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중공업 매각, 스토킹호스 방식 도입되나…신일광채그룹 인수전 참여

      2017.06.01 09:57   수정 : 2017.06.01 14:38기사원문
STX중공업 인수전에 동아건설 전직 임직원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신일광채그룹이 출사표를 던졌다. 신일광채그룹은 최근 매각이 진행중인 삼부토건 인수도 추진해 주목을 끌었었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일광채그룹은 이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삼부토건에 이어 STX중공업 인수를 추진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법원은 현재 STX중공업에 대한 매각 주관사만 선정했고, 공식적인 매각 일정은 구체화 하지 않은 상태다.

김용한 신일광채그룹 대표는 “회생법원과 매각 주관사인 삼정회계법인 측에도 인수의향 신청서 양식을 보냈다”며 “법원 측에서 공개 매각에 앞서 전 주관사와 협의를 통해 스토킹 호스 방식을 포함한 수의계약 방식 진행을 검토한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스토킹호스방식은 법정관리 기업들의 매각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최근 도입되고 있는 인수합병(M&A)방식이다. 우선 수의계약을 통해 최고 1인 이상 원매자를 확보한 이후 공개매각을 진행한 뒤 가장 유리한 조건을 제시한 인수 후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는 것이다.

최근 STX건설과 중견건설사 현진도 법원에서 이같은 스토킹호스 방식을 채택해 눈길을 끌었다.

신일광채그룹은 최근 수주한 리비아와 이란, 아랍에미레이트 등 50억불 규모의 중동지역 수주 프로젝트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이번 인수전에 참여했다고 언급했다.

또 STX중공업 인수가 확정된다면 전 임직원 전원에 대한 고용승계와 책임경영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리비아, 이란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완료를 위해서 삼부토건과 STX중공업 인수가 절실했고, 두 회사 모두 인수시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만약 성사될 경우 석유 플랜트 수주는 STX중공업, 토건 등 건축 등은 삼부토건이 맡아 중동 등 해외사업 확대에 주력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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