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7-G5 노병들의 귀환...지원금 제한 풀려 기대감 'UP'
2017.06.02 15:00
수정 : 2017.06.02 15:00기사원문
시장에 출시된지 15개월이 지나면서 지원금에 대한 규제에서 자유로워지는 프리미엄 스마트폰들이 대폭 몸값을 낮춰 소비자 유혹에 나서면서 6월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소비자들이 다양한 선택을 놓고 즐거운 고민에 빠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16년을 호령한 갤럭시S7·LG G5 싸게 살 수있는 기회
2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0일부터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의 지원금 상한이 풀린다, 또 30일에는 LG전자의 G5도 지원금 상한선에서 자유로워진다.
지난해 시장을 호령하던 프리미엄 스마트폰들이 '예비역'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지원금 상한선 규제가 해제되면 이동통신 회사와 단말기 제조사가 제급하는 지원금이 33만원을 넘어설 수 있다.
갤럭시S7 64GB 모델(출고가 87만7800원)을 기준으로 기존에는 최대 지원금 33만원에 유통망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최대 15%)을 받더라도 소비자는 40만원대에 제품을 살 수 있었지만, 오는 10일 이후에는 지원금이 높아져 소비자 실구매 가격이 더 싸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았다 조기 단종으로 소비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던 갤럭시노트7 리퍼폰의 출시를 앞두고 이동통신사들이 갤럭시S7 G5를 대량 방출하게 될 것이라는게 시장의 예상이다. 이동통신사 한 관계자는 "통상 새제품이 나오면 이전 제품들의 출고가를 낮추고, 지원금을 높이는 형식을 통해 재고를 소빈하는게 일반적인 추세여서 이번에도 다음달 갤노트7 리퍼폰 출시를 앞두고 스마트폰 노병들의 몸값이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귀띔했다.
■'공짜폰'된 갤노트5 재고 거의 없어
앞서 지원금 상한이 풀린 갤럭시노트5의 경우 시장에서 '없어서 못 파는 폰'이 되기도 했다. 지난달 황금연휴를 앞두고 SK텔레콤은 갤럭시노트5 32GB 모델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70만4000원으로 대폭 인상하며, 공짜폰 수준으로 풀며 재고소진을 대대적으로 한 바 있다.
이후 재고가 남은 갤럭시노트5 64G제품에 대해 KT는 월정액 6만원대 요금제에서 지원금을 35만원에서 42만원으로 인상했으며, SK텔레콤도 기존 32만원에서 42만원으로 10만원가량 인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7의 제품의 경우 갤S8이 나오기 전 불과 몇달 전까지만해도 대표 플래그십 제품이었기 때문에 현재 나오고 있는 신상 프리미엄폰과 비교해도 스펙이 많이 떨어지지 않는다"면서 "프리미엄폰을 구매하려고 했던 사람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