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 사죄·가인 폭로’ 연예계 마약 논란, 수사 확대될까

      2017.06.05 11:36   수정 : 2017.07.28 15:00기사원문

연예계에서 끊임없이 화두로 떠오르는 이슈는 마약 논란이다. 최근 빅뱅 멤버 C씨가 대마초 흡연 혐의로 여론을 뜨겁게 달군 것도 잠시,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의 폭로가 이어져 충격을 선사했다. 경찰 조사로까지 확대될 전망이라 파장이 매우 큰 상태다.

가인은 지난 4일 자신의 SNS에 지인 P씨가 자신에게 마약을 권유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앞으로 3개월마다 자진해서 마약 검사하겠다”고 떳떳함을 강조했다.
또한 “이건 10분의 1도 안 되는 이야기들일 뿐이다”라면서 이번 폭로가 빙산의 일각임을 암시했다.경찰도 묵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5일 YTN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가인이 자신의 SNS에 마약 관련 언급을 한 만큼, 부서로부터 혐의점이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번 주 안에 본격 내사에 착수할 경우, SNS에 언급된 관련 대상자들을 우선으로 소환할 방침이다. 또한 필요할 경우 가인까지 직접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이와 관련해 가인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5일 오전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이처럼 연예인이 SNS를 통해 마약에 관한 직접적인 폭로를 한 것은 이례적인 만큼, 대중의 신경은 곤두서있다. 대중은 가인의 건강상태를 걱정하면서도, 연예계에 퍼진 전반적인 마약 사태에 대해 심각성을 제기하고 있다.최근에는 빅뱅 멤버 C는 대마초 흡연 혐의로 물의를 빚었다. 경찰에 따르면 여자 연습생 후배와 집에서 대마초를 흡연했다. 군복무 중이던 그는 정기외박을 마치고 강남경찰서에 복귀한 후,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빅뱅 멤버 C씨 뿐만이 아니라 마약 투여 혐의를 받은 연예인들은 셀 수 없이 많다. 연예계 전반에 걸친 마약 수사가 수차례 이루어지기도 했지만 이도 잠시뿐, 매년마다 이슈가 흘러나오고 있다.
올해 역시 대대적인 연예계 마약 수사가 펼쳐질 조짐인 만큼, 지속적인 경각심이 필요한 상황이다./lshsh324@naver.com 이소희 기자 사진=fn스타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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