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흡연 혐의 빅뱅 '탑' 약물과다 복용 '의식불명'
2017.06.06 19:28
수정 : 2017.06.06 19:40기사원문
인기그룹 빅뱅 멤버 최승현씨(30·예명 탑)가 소속 부대에서 의식 불명 상태로 발견 돼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신월동 서울지방경찰청 4기동단 부대 안에서 잠을 자던 중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발견 돼 오전 11시 30분께 인근 이대목동병원으로 옮겨졌다. 최씨는 과거 대마초 흡연 사실이 적발되면서 복무하던 홍보담당관실 악대에서 방출돼 최근 4기동단에서 생활해왔다.
최씨는 현재 중환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의식은 아직 돌아오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최씨가 평소에 먹던 신경안정제를 과다 복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씨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최씨가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최씨는 최근 입대 전인 지난해 10월 용산구 자택에서 가수 연습생 한모씨(21·여)와 4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적발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올 4월 사건을 넘겨받아 지난 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최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최씨가 소속된 서울경찰청은 같은 날 최씨가 불구속 기소됐다는 법원의 공소장이 송달되면 그를 의경에서 직위 해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