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청소년 보험금 수령 1위 사유는 시각, 근골격계 질환 탓

      2017.06.08 13:54   수정 : 2017.06.08 13:54기사원문
최근 10년 사이 어린이·청소년들이 잘못된 생활습관 탓에 시각이나 근골격계 질환 수술을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만 19세 이하 어린이·청소년 수술 보험사고(보험사고는 계약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하게 된 경우를 뜻함)가 지난 2006년 계약 1000건당 평균 12건에서 지난 2015년에 19건으로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보험개발원이 최근 10년간 생명보험 경험통계를 분석한 결과다.



지난 2015년 어린이·청소년 수술 보험금 지급 사유 1위는 각종 재해사고였다. 이어 선천이상 질환, 급성 이외 상기도(비염 등) 질환, 근골격계통 및 결합조직 질환 등 순이었다.


지난 2006년과 비교해 양성종양과 청각 질환 수술 빈도가 감소한 반면 근골격계통 질환의 순위가 2계단 상승하고 시각 질환이 새롭게 상위 10위권에 들어갔다.

보험개발원은 이같은 결과가 어린이·청소년 운동량이 예전 보다 줄어든 반면 컴퓨터나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를 많이 사용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특히 근골격계통 질환은 청소년기(만13∼19세)에 남자 2위, 여자 3위에 올랐다.

입원을 보장하는 보험에서 보험금 지급 상황 발생률도 2006년 계약 1000건당 평균 18건에서 2015년 35건으로 증가했다.

어린이·청소년 입원 보험금 지급 원인 1위는 역시 각종 재해사고였다.

지난 2006년과 비교해 인두·후두·편도 질환이 2위로 새롭게 상위 10위권에 들어갔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최근 10년간의 어린이·청소년 보험사고의 가장 큰 변화는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한 보험사고 빈도가 높게 증가한 것이다"면서 "특히 시각질환과 관절·추간판 장애와 같은 근골격계통 결합조직 질환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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