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한예종 이전 유치, 국립해양대 설립 추진

      2017.06.14 11:14   수정 : 2017.06.14 11:14기사원문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가 뉴욕패션스쿨(FIT)에 이어 한국예술종합학교 이전 유치, 국립해양과학대학 설립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취약한 문화예술·해양 분야의 교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지역 맞춤형 고등교육기관 유치·설립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FIT는 예술, 디자인, 기술, 비즈니스를 패션산업에 접목해 실제적인 융합 교육을 제공하는 세계 최상위급 단과대학으로 오는 9월 개교한다.



FIT는 올해 패션디자인학과(20명), 패션경영학과(50명) 등 모두 70명의 신입생을 모집하고 내년에 70명을 추가로 선발한다.

시는 한예종 이전 유치를 추진한다.
서울 성북구 석관동 캠퍼스를 2025년까지 이전해야 하기 때문에 문체부는 서초구 서초동, 종로구 와룡동 등 3곳에 분산돼 있는 캠퍼스를 이번에 통합하거나 석관동 캠퍼스만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예종 유치전에 나선 지자체는 서울 서초구와 노원구, 경기도 고양시, 인천시, 구리시, 과천시 등 모두 6곳이다.

시는 서구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인근에 한예종을 유치할 계획으로 부지 무상 임대, 부지 내 재학생 전원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 조성 가능 등의 제안을 한 상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실시한 캠퍼스 이전 용역 결과를 토대로 올 하반기 6개 후보지 중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시는 해양도시 인천의 해양, 해운, 수산 관련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국립해양과학대학 설립도 추진한다. 4년제 단과대학 규모로 대학을 설립하고 중장기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새 정부 출범에 따라 국립해양과학대학 설립을 인천지역 핵심과제로 선정해 정부에 제출했다.

한편 시는 송도국제도시에 뉴욕주립대, 조지메이슨대, 유타대, 겐트대 등 4개 해외 명문대학을 유치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도시 특징에 부합하는 맞춤형 고등교육기관을 유치·설립해 인프라를 조성하고 지역 우수 인재를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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