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의 ‘옥자’, 뒤풀이에서도 빛난 우정

      2017.06.15 11:09   수정 : 2017.06.15 11:16기사원문



영화 '옥자'(감독 봉준호)의 배우들이 신뢰와 의리로 뭉쳤다. 주연 배우 틸다 스윈튼이 "봉준호는 나의 형제"라고 한 말이 빈말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작품을 함께 한 배우들과 감독이 이렇게 끈끈한 우정을 자랑하기도 쉽지 않은데, 봉준호 감독의 '복'이며 '능력'이다.



지난 14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옥자' 기자간담회에는 틸다 스윈튼, 스티븐 연, 다니엘 헨셜,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변희봉, 안서현 등 출연 배우와 봉준호 감독이 참석했다.이날 틸다 스윈튼은 자신에게 봉준호 감독이 어떤 사람인지를 묻는 질문에 "그는 내 형제(He is my brother)"라고 표현해 눈길을 모았다. 앞서 '설국열차'를 통해 배우와 감독으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서로의 능력에 대한 믿음이 대단하다. 특히 틸다 스윈튼은 '옥자'에 공동 프로듀서로도 이름을 올리며 작품의 완성도에 기여한 바 있다.이에 앞서 지난 13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서는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가 "봉준호 감독은 국가 보물"이라고 외쳐 시선을 사로잡았다.
내내 이어지는 배우들의 칭찬에 봉 감독은 민망한 듯 얼굴을 가리고 웃었지만, 아름다운 광경이 아닐 수 없었다.

언론에 비공개로 진행된 대한극장 VIP 시사회는 전 관이 꽉 찰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한 영화 관계자는 fn스타에 "VIP 시사 뒤풀이를 삼성동의 한 술집에서 진행했는데, '옥자' 배우들이 모두 참석했다"며 "새벽까지 자리를 지켰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입국한 지 며칠 되지 않아 시차 적응이 힘들었을텐데도 배우들이 늦은 시각까지 자리를 지킨 것은 영화에 대한 애정이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날 뒤풀이 자리는 '옥자' 프로듀서들이 주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거대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 소녀 미자(안서현 분)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지난 5월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돼 화제를 모았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가 봉준호 감독과 손잡고 만들었으며 오는 29일 극장, 넷플릭스 플랫폼에서 동시 개봉한다.uu84_star@fnnews.com fn스타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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