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옥상 빗물 텃밭서 키운 감자 150kg 수확

      2017.06.16 10:14   수정 : 2017.06.16 10:14기사원문

서울대 35동 건물 옥상에 있는 ‘빗물 텃밭’에서 올 4월에 심은 유기농 감자를 수확한다.

서울대 공대(학장 이건우)는 건설환경공학부(한무영 교수)와 관악도시농업네트워크(대표 여용옥)가 오는 17일 오전 11시부터 '제4회 서울대 35동 옥상텃밭 관악구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감자 수확' 행사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행사에는 서울대 교직원 및 교수, 학생 20명과 관악구 지역주민 30명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빗물 텃밭에서 감자 150kg를 수확하며 이 감자는 관악구 독거 노인 가정에 기부된다.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는 건물의 버려진 공간인 옥상을 오목형 빗물 텃밭으로 만들어 2013년부터 관악구 지역주민과 학생에게 개방했다.
대학과 지역의 유대를 강화하고 지역 공동체를 튼튼하게 해주는 착한 공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빗물 텃밭을 탄생시킨 한 교수는 “오목형 옥상 빗물 텃밭은 최상층 전기료 절감, 건물 열섬현상 완화, 홍수 예방 효과가 있다”며 “뿐만 아니라 함께 텃밭을 일구고 지역 이웃사촌간의 정을 되살리는 사회적 역할도 수행했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정부 소유의 건축물, 지방자치단체의 주민센터, 도서관, 학교 등의 옥상을 오목형 옥상 빗물 텃밭으로 바꾸기 위해 앞으로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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