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산 내역 공개 "순 자산가치 100억 달러 이상" 주장
2017.06.17 09:58
수정 : 2017.06.17 09:58기사원문
17일(현지시간)의회전문지 더힐 등 미국 언론은 따르면 미국 정부윤리청(OGE)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산 명세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숀 스파이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자발적으로 재산내역을 제출할 기회를 기꺼이 받아들였다"면서 "재산내역은 정상적 절차에 따라 정부윤리청에 의해 인증받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후보 시절 재산내역을 공개한 바 있지만 지난 1월 공식 취임 이후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재산 내역서는 총 98쪽 분량으로 지난해 1월부터 올해 봄까지의 내역을 담고 있다.
더 힐에 따르면 다양한 자산과 부채, 수입 등이 기재돼 있지만 가치가 일정 범위로 평가돼있어 총액을 산정하기는 어렵다고 보도했다.
예를 들어 일부 자산은 10만 달러~100만 달러로 기재돼 있고, 또 다른 일부 자산은 500만 달러 이상의 수입이 생긴다고 표시돼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재산내역서에서 순가치가 100억 달러(11조3천400억 원) 이상이라는 주장을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정상외교 장소로 자주 활용해온 플로리다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 수익은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지난 1월 취임을 기해 500개 이상의 각종 직위에서 사임했다고 적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도 납세 관련 자료는 제공하지 않았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