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엔젤스, 1020세대 겨냥한 액세서리 커머스 '윙블링'에 투자
2017.06.27 13:49
수정 : 2017.06.27 13:49기사원문
윙블링은 1020세대 대상의 온라인 SPA 액세서리 커머스다. SPA는 Specialty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의 약자로, 직접 상품을 생산·유통하는 전문 소매점을 일컫는다.
자라(ZARA), H&M 등으로 대표되는 의류 SPA브랜드들은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윙블링 역시 유통을 주로 하는 일반 쇼핑몰들과는 달리 대량 생산을 위한 3D 프린트 기술 및 OEM 생산 공장을 갖추고 있다.
SPA브랜드의 또다른 이점은 소비자들의 선호와 취향을 제품 제작 공정에 신속하게 반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윙블링도 10대와 20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최신 트렌드를 발빠르게 접목한다. 하나의 쥬얼리가 여러가지 빛깔을 내는 '레인보우 판타지'와 '오로라', 콘서트장 등 어둠 속에서 빛을 내는 야광 제품인 '레인보우 문', 생화를 사용한 '플라워 컬렉션' 등 독자적인 콘셉트와 스토리라인을 가진 다채로운 액세서리 상품들을 선보인다.
이런 윙블링의 제품들은 SNS상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윙블링의 글로벌 SNS 페이지에서 인기 상품들을 선보인 결과, 단일 제품에 3만명 이상의 좋아요, 4000회 이상의 공유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 5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입점한 이후 베스트셀러 목록에 이름을 올리는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윙블링의 올해 6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00% 늘어났으며, 재구매율이 22%에 달한다.
이번 투자를 이끈 본엔젤스 이범규 심사역은 "윙블링은 대한민국 방방곡곡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 법인을 야놀자에 매각한 경험이 있는 SNS 전문가인 최재영 대표와 금속 공예 전문가인 신유정 대표의 시너지가 돋보이는 팀"이라며 "저가 쥬얼리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SPA액세서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윙블링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최재영 윙블링 대표는 "부피가 작고 가벼워 글로벌 배송에 용이한 액세서리 제품의 특성상 해외 시장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최근 옐로모바일그룹에 위시빈을 매각한 바 있으며, SNS 뉴미디어 사업 경험을 두루 갖춘 이지현 COO 등 핵심 인재들을 영입해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기틀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